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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에서는 양녕대군 관련 기록에 나타난 양위 과정과 이에 대한 후대의 인식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양녕대군에 대한 조선전기의 문헌 기록에는 양녕대군의 일탈적 행위가 선명하게 제시되어 있다. 그리고 양녕대군의 폐위과정은 태종의 의지에 따른 것이며, 왕실의 안정과 직접 관련되어 있다. 그러나 조선후기로 가면서 양녕대군 관련 문헌에는 태종과 백성 그리고 양녕대군이 세종의 성덕을 지감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양녕대군이 의도적으로 왕위를 물려주려 노력했다는 기록들이 일반화된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은 미담으로 남아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다. 이와 같은 양녕대군에 대한 긍정적 기록들은 결과적으로 조선후기 왕권 강화라는 이념의 대두와 관련된다. 왕실에서는 왕위의 계승자로 적장자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현군을 선택해야 했다. 따라서 왕위 계승의 과정에서도 왕위에 오를 인물을 위해 형제간의 우애가 강조되며, 양녕대군의 양위는 세종의 왕위 계승에 대한 정당성을 드러낸다. 그리고 이러한 기록들의 변이는 더욱 확대되어 간다. 양녕대군을 긍정적으로 형상화하기 위해 지명과 상징물에 대한 기존의 기록이 바뀌는 것이다. 또한 소설인 <정향전>의 경우에 양녕대군과 세종의 우애를 보여주기 위해, 세조대에 있었던 일들을 세종대의 사건으로 바꾸기도 한다. 따라서 이러한 과정이 일반화되면서, 현재의 양녕대군에 대한 인식을 형성했다고 할 수 있다.
키워드
Yangnyeongdaegun(讓寧大君); King Taejong(太宗); King Sejong(世宗); Record; Variation; Jeonghyangjeon(丁香傳); 양녕대군; 태종; 세종; 기록; 전변; 정향전
- 제목
- 讓寧大君 관련 기록의 형성과 변이 양상
- 제목 (타언어)
- Record Formation and Variation Aspect Relevant o Yangnyeongdaegun(讓寧大君)
- 저자
- 이기대
- 발행일
- 2012
- 저널명
- 우리문학연구
- 호
- 36
- 페이지
- 39 ~ 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