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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아르헨티나 작가 루이사 발렌수엘라의 작품에 유독 하위주체들이 주인공과 주변인물로 등장한다는 데 착안하였다. 이러한 특징은 아르헨티나 민주화가 구현된 1983년 이후에 출간된 작품에서 두드러진다. 이 논문에서는 발렌수엘라의 작품에서 타자성을 띤 하위주체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재현되며, 이들의 욕망과 정체성이 또 다른 하위주체를 만남으로써 겪는 변화를 분석하고자 한다. 발렌수엘라의 주인공들은 억압받는 사람들을 시혜의 대상이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약자로 인식한 채 그들을 대변하지 않는다. 오히려, 발렌수엘라의 하위주체는 또 다른 하위주체에게 ‘말을 걸면서’, 특히 보조인물들이 주인공에게 ‘말을 걸면서’ 중심인물로 하여금 자신의 욕망을 직시하게 하고, 나아가 혼란스러웠던 정체성을 확립하게끔 길잡이 역할을 한다. 즉, 자신의 욕망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정체성의 혼란을 겪던 주인공들은 성, 계급, 인종적으로 약자인 보조인물을 통해 자신의 주체성을 재확보하고 혼란스러웠던 정체성을 확립하며 마침내 ‘말하기’ 시작한다.
키워드
아르헨티나 현대소설; 하위주체; 목소리; 욕망; 정체성; 루이사 발렌수엘라; Argentine contemporary novel; subaltern; voice; desire; identity; Luisa Valenzuela
- 제목
- 라틴아메리카 여성작가의 소설에 나타난 하위주체들의 욕망과 정체성 변화 - 발렌수엘라 작품의 등장인물들을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 Subalterns’ Desire and the Transformation of the Identity in Latin American Feminist writer’s Novels - A Study of Luisa Valenzuela’s characters
- 저자
- 조혜진
- 발행일
- 2017
- 저널명
- 세계문학비교연구
- 호
- 59
- 페이지
- 177 ~ 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