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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한반도 일본어 미디어의 ‘남양(南洋)’ 표상 『경성일보(京城日報)』의 동남아시아 기사를 중심으로
초록
이 논문은 일제강점기 가장 오랜 기간에 걸쳐 간행되었던 조선총독부 기관지 경성일보(京城日報) 를 대상으로 하여 1936년에서 1945년까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이른바 ‘남양’지역 둘러싸고 어떠한 기사가 있었는지, 그리고 이 지역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었는지를 분석한 것이다. 1936년부터 1945년까지 경성일보 의 남양지역 관련 기사를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첫째, 경성일보 에는 동남아시아 각 지역이나 도시를 망라하여 방대한 양의 기사가 산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들 기사는 1930년대에도 다양한 형태로 등장하였지만, 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 1940년 이 지역에 일본의 군사 주둔, 1941년 태평양전쟁 개시와 일본군이 이 지역을 침략하면서 해당 기사는 격증하였다. 내용적으로 가장 많이 등장하는 기사는 ‘남방 지역 경제 진출과 자원 문제’를 다룬 글이고, 다음으로 ‘남양지역과 식민지 조선의 관계’를 나타내는 기사이며, 그 다음이 ‘군사적 충돌과 일본의 침략’과 연계된 기사였다. 둘째, 이들 기사는 현지의 유럽 식민지 지배자들을 착취자라는 이미지를 부각하면서 이 지역이 일본에 의해 해방되어야 하는 공간임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남양에 대한 원시성이나 야만성의 이미지보다는 서양의 지배에 동화되지 않은 이 지역의 고유한 전통문화를 긍정하고 있었다. 세 번째, 경성일보 에서 ‘식민지 조선과 남양의 연계방식’을 둘러싼 글에서는 남양지역에 대한 조선의 경제적 진출과 연계된 글이 가장 많았다. 내용상으로 보면 그 대부분이 조선이 남양지역의 풍부한 천연자원을 공급받아 조선의 뛰어난 공업지대에서 이를 가공하여 상품을 생산하여 이 지역에 수출한다는 인식에 기초한 것이다. 이러한 관념은 조선과 남양지역의 위계적인 관계, 또는 식민지주의적 경제 관계에 입각해 있었으며, 제국일본의 중심에 식민지 조선이 위치해야 한다는 사고가 작동하고 있었다.
키워드
- 제목
- 일제강점기 한반도 일본어 미디어의 ‘남양(南洋)’ 표상 『경성일보(京城日報)』의 동남아시아 기사를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 The representation of the “the South Seas” of the Japanese media published on the Korean Peninsula in the Japanese colonial era period : Based on the Keijo Nippo prize novel by Hujisawa Keiko, “Nature and People of the Korean Peninsula”
- 저자
- 정병호
- 발행일
- 2021
- 저널명
- 일본연구
- 호
- 35
- 페이지
- 149 ~ 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