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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식민지 조선의 일본어 매체와 사할린 :『경성일보(京城日報)』의 사할린 관련 기사를 중심으로
초록
본 논문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의 기관지(機關紙)이자 가장 장기간에 걸쳐 간행되었던 최대 일본어 신문인 경성일보 의 ‘사할린’ 관련 기사를 대상으로 그 통시적 흐름을 쫓아 그 특징을 분석한 것이다. 경성일보 가 ‘사할린’에 대해 어떠한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지, 시기별로 어떤 사안에 부각되고 있었는지 그 분석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경성일보 의 사할린 관련 기사는 5년 단위로 묶어서 정리하면 러시아 혁명 이후 시베리아 출병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하여 일본이 북사할린과 시베리아지역에 일본군을 주둔시키고 있었던 1920년대 전반기가 56%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다. 이러한 기사는 1910년대 후반에 보이는 기사들과 그 흐름을 같이 하는 내용들인데 북사할린을 포함한 사할린 점령 문제가 그 중심이며, 그러한 관심은 크게 광산이나 석유, 목재 등 일본이 필요로 하는 경제적, 산업적 필요성에 근거하고 있었다. 둘째, 이러한 목적을 위해 경성일보 는 타 지역의 식민지주의를 논리화하는 과정과 마찬가지고 고대 이후 일본과 사할린 지역의 특수한 관계나 유연성을 강조함으로써 사할린 지역에 대한 우월적 지위를 확보하고자 하였다. 셋째 1930년대에 들어서면 경성일보 의 사할린 관련 기사는 상대적으로 그 숫자가 줄어들지만, 사할린 지역과 식민지 조선의 관련성, 특히 경제적 교류와 관련된 글이 빈출하게 되며 이 극동지역에서 조선의 경제적 위치를 고양하려는 기사들도 다수 보이게 된다. 넷째, 1931년 만주사변의 발발과 더불어 일본이 구 만주지역에 전면적인 지배권을 확장하면서 소련이 사할린을 포함하여 이 극동지역에서 일본의 위협적인 존재로 적극 부각시키고 일본의 이해관계를 침해하는 인상을 확산시키고 있었다. 신문기사의 표제어에 보이는 이러한 형상의 강조는 사할린 지역 전체에 대한 일본의 영향권 유지와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고자 하는 의도가 그 내면에 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키워드
- 제목
- 일제강점기 식민지 조선의 일본어 매체와 사할린 :『경성일보(京城日報)』의 사할린 관련 기사를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 Japanese-Language Media in Colonial Korea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and Sakhalin A Focus on Sakhalin-Related Articles in Keijō Nippō
- 저자
- 정병호
- 발행일
- 2026-02
- 유형
- Y
- 저널명
- 일본연구
- 호
- 45
- 페이지
- 45 ~ 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