鮮初 樂章 「儒林歌」 연구

A Study on Yurimga(儒林歌)
  • 김승우

초록

본고는, 『樂章歌詞』·『時用鄕樂譜』·『樂學便考』에 수록되어 전하는 鮮初樂章 「儒林歌」의 제작시기와 작자를 추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작품의 흐름과 특징을 논의함으로써 선초 악장 및 詩歌史의 전개 양상을 보다 정교하게 해명 하는 데 목적을 둔다. 악곡이 혹사한 「感君恩」과의 관계를 고려하면 「유림가」 제작의 하한연대는 세종24년(1442)으로 확인된다. 한편, 「유림가」는 태조를 칭송한 작품으로서,태조에 대한 악장이 세종 재위 후반기의 것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태조 재위기에 지어졌다는 사실에 착안할 때, 「유림가」 역시 태조연간에 제작되었으며 문면에 漢水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그 구체적인 시기는 한성천도 이후인 태조3년(1394)부터 태조7년(1398) 사이로 분석될 수 있다. 「유림가」를 선초의 유생들이 지어올린 것이라는 추정이 있어 왔으나, 선초 악장의 제작 관행으로 미루어 이는 설득력이 약하다. 이 시기의 여타 악장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유림가」 역시 관각문인에 의해 지어졌을 개연성이 높고, 그 유력한 작자로는 鄭道傳이 지목된다. 정도전은 태조대의 악장 제작을 주도한 인사로서 당시로서는 이례적으로 국문악장을 남긴 전력이 있을 뿐 아니라, 「新都歌」·「靖東方曲」 등에 활용된 고려속요 양식이 「유림가」에도 동일하게 발견되기 때문이다. 또한 작품의 내용으로 보아도 『朝鮮經國典』·『經濟文鑑』 등에서 그가 강조했던 신왕조의 핵심 치적들이 「유림가」의 구절로 詩化된 흔적이 역력하다. 특히 역대의 수많은 사표들 가운데 굳이 唐初의 재상 房玄齡·杜如晦를 흠모하며 따르겠다고 직접 표출한 제5장은 정도전 자신의 자기다짐과도 같은 성격을 띤다. 「유림가」는 크게 네 단락으로 구분될 수 있다. 제3장 전절까지에서는 黃河淸 등 물이 맑아지는 상서를 통해 신왕조와 임금에 대한 송축을 전개하다가,제3장 후절부터 제4장까지에서는 표현을 바꾸어 각각 학과 봉으로 상징되는 신하와 임금 사이의 조화로운 협력 및 국가운영의 기반을 칭송하였다. 이어지는 제5장에서는 화자가 직접 문면에 등장하여 유자로서의 이상과 긍지를 펼쳐보였으며, 마지막 제6장에 들어 또 다른 서생에게로 그러한 유림의 이상을 확대하면서 유생들의 밝은 앞날을 기약하였다. 이러한 단락 구성은 기승전결의 단계에 부합하는데, 각 단계에 정도전의 입장을 투사하여 해석해 보아도 작품전체의 의미가 무리 없이 연결된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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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鮮初 樂章 「儒林歌」 연구
제목 (타언어)
A Study on Yurimga(儒林歌)
저자
김승우
발행일
2011
저널명
우리어문연구
41
페이지
295 ~ 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