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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기 프랑스의 정치위기와 정치문화: 정치 장의 형성(1315~1360)
초록
본 논문은 중세 프랑스에서 정치적 위기로 점철되었던 1315년에서 1360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다양한 정치적 이슈를 중심으로 형성된 프랑스 ‘정치 장(champ politique)’의 형성과정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시기는 또한 글쓰기에서 라틴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속어가 보다 적극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는 때이기도 했다. 14세기 전반기에 아직 명확하게 ‘국가’라는 것이 모양을 갖추기 이전에, 또는 다른 관점에서 보면 국가가 막 발생해 나가고 있는 시점에, 국가전쟁을 필두로 한 많은 국가적인 문제는 다양한 쟁점과 이슈를 촉발하였다. 이와 더불어 전국적인 차원의 여론장이 형성되어 갔고 이는 전쟁과 과세, 주권과 통치권 문제를 등을 중심으로 한 독립적인 장을 만들어 갔다. 그것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국가 없는 사회에서 국가를 조직해 나가기 위한 ‘정치적인 것’의 자장을 만들어 나갔다. 특히 1315~1360년에 왕권이 크게 약화되고 중층적인 정치적 위기가 진행되고 있는 시기에 국가와 정치에 대한 관심은 크게 증가해 나가기 시작했고, 이는 전례 없는 정치적 의사소통의 폭발적 증대로 이어졌다. 이러한 차원에서 본 연구는 전통적인 장르의 구분과 무관하게 모든 텍스트 상의 장르와 형식, 양식에 걸쳐서 이 당시의 정치문제 및 정치적 이념과 관련하여 파악될 수 있는, 그러면서 이 당시에 생산된 텍스트들을 그 내용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언어(라틴와 속어)와 형식(운문과 산문)의 측면까지 파악하고자 했다. 특히 언어와 형식의 차원에서 텍스트가 담고 있는 담론이 어떠한 범위의 수신자를 염두에 두고 생산이 이루어졌는지, 그리고 정치적 의사소통의 범위가 어떻게 확장되고 다변화되고 있었는지를 살펴보고자 했다. 국가의 발생과 형성은 어떤 제도나 물적 기반으로 완성되는 것으로서가 아니라 국가적인 문제를 중심으로 한 정치 장의 형성 및 변화와 함께 진행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는 문자문화의 성숙이라는 문화적 변동과 맞물린 정치적 의사소통의 확대 및 변형 과정을 수반했다.
키워드
- 제목
- 14세기 프랑스의 정치위기와 정치문화: 정치 장의 형성(1315~1360)
- 제목 (타언어)
- Political crises and political culture in 14th century France: Formation of the political field(1315~1360)
- 저자
- 홍용진
- 발행일
- 2025-09
- 유형
- Y
- 저널명
- 史叢(사총)
- 호
- 116
- 페이지
- 275 ~ 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