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의 /ㅎ/는 공명 자음 뒤에서 수의적으로 실현되는가

A Phonological Study on /h/-realization after Sonorant Sounds

초록

이 연구는 공명 자음 뒤에서 수의적으로 실현된 ‘ㅎ’의 음운론적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해결로써 공명음 환경에서 실현된 ‘ㅎ’를 음성 층위와 음운 층위로 구별해 해석할 필요가 있음을 제안한다. 이를 위해 먼저 성문음 /ㅎ/가 지닌 조음상의 특징을 살펴본다. 특히 ‘활음-모음’은 조음 동작이 순차적으로 취해지는 반면에 ‘ㅎ-모음’은 ‘ㅎ’가 후행 모음의 조음 동작을 취한 채 실현되고 있음을 확인하여 /ㅎ/의 동시조음적 특성을 파악한다. 이에 따라 음 연쇄상에서 ‘ㅎ’가 보여주는 포먼트의 변화는 ‘ㅎ’에서 후행 모음으로의 전이 과정이 아니라 ‘ㅎ’의 선행 모음에서 후행 모음으로 직접 전이되는 과정임을 확인한다. 3장에서는 ‘모음-ㅎ-모음’과 ‘공명 자음-ㅎ-모음’ 환경에서 /ㅎ/가 실현되는 양상을 비교하여, 두 공명음 환경에서 실현된 ‘ㅎ’는 음성적으로 차이가 있음을 확인한다. 그리고 이 차이를 음성 층위와 음운 층위로 구별하여 설명한다. 음성 층위에서는 두 환경에서 모두 기식성을 확인할 수 있지만, 음운 층위에서는 음운의 실현 결과를 다르게 파악하여 ‘공명 자음-ㅎ-모음’ 환경의 /ㅎ/가 음운으로서는 탈락한 것으로 이해한다.

키워드

glottal fricativeglide soundsonorant sound/h/ soundoptional /h/ deletionphonological layerreduction성문음활음공명 자음/ㅎ/수의적 /ㅎ/ 탈락음운론적 층위감쇄
제목
한국어의 /ㅎ/는 공명 자음 뒤에서 수의적으로 실현되는가
제목 (타언어)
A Phonological Study on /h/-realization after Sonorant Sounds
저자
안병섭
DOI
10.17790/kors.2019..69.205
발행일
2019
저널명
한국학연구
69
페이지
205 ~ 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