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60년대 소설의 ‘양공주–누이’ 표상과 오염의 상상력

A ‘foreigners whore–sister’ and ‘Imagination of contamination’ in 1950–60’s Korean Novels
  • 정재림

초록

이 논문은 1950–60년대 소설에서 ‘양공주–누이’가 표상되는 방식과 그 의미를 고찰하려는 목적에서 씌어졌다. 본고는 양공주–누이가 등장하는 소설을 ‘배제’의 메커니즘과 ‘전도’의 메커니즘으로 나누고, 각 유형에서 양공주–누이에 대한 남성 인물의 반응이 어떻게 다른지에 주목하였다. 배제의 메커니즘으로 분류된 소설들에서 남성 인물의 반응은 연민이나 죄의식, 무시나 경멸로 나타나는데, 남성 인물의 다양한 반응은 배제의 논리에 근거한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또한 양공주–여성을 배제하려는 남성 욕망의 기저에는 민족–남성 주체의 강인함을 회복하고 재구성하려는 욕망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반면 남정현의 소설은 양공주–누이를 중심인물로 끌어들이는 ‘오염의 상상력’에서 출발하면서도, 더럽혀진 누이를 배제하는 방식을 통해 단일한 정체성을 구성하려는 민족주의 서사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남정현의 소설은 양공주–누이를 배제하거나 망각하는 기존의 방식을 반복하지 않고 있으며, 또한 피식민 남성이 양공주–누이와 마찬가지로 주체의 타자라는 인식을 드러냄으로써 탈식민주의의 가능성을 보인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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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950–60년대 소설의 ‘양공주–누이’ 표상과 오염의 상상력
제목 (타언어)
A ‘foreigners whore–sister’ and ‘Imagination of contamination’ in 1950–60’s Korean Novels
저자
정재림
발행일
2012
저널명
비평문학
46
페이지
457 ~ 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