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을 보는 열 가지 방식

Ten Versions of Seeing the Nightscape in Seoul

초록

문화의 가시적 표현으로서 문화지역을 설정하고 문화전파의 경로를 비정하는 단서였던 문화경관은 최근 다양한 비유와 유추 아래 심층적으로 해석되고 있으며 비재현 정동이론 차원의 수행에 입각한 실천적 이해를 시험하고 있다. 경관연구 방법론의 대대적 전환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간과된 지점은 시간대역에서 주간을 전제하며 논의가 차별적으로 전개된다는 사실이다. 자연광이 구성한 주간경관에 대한 이해와 해석에 집중되고 있을 뿐 야간경관은 연구 관심에서 소외되거나 논의에서 배제되었다. 다행히 인공조명의 영향으로 24시간 생활이 가시화하고 후기산업사회 소비문화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야경에 관한 관심이 서서히 고조되고 있다. 본고는 주경과 함께 문화경관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도 그간 철저하게 은폐되고 외면받았던 야경 연구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도널드 W. 마이닉이 제안한 10가지 일상경관 인식 방법에 착안하여 월광, 성광, 인공조명으로 재구성된 서울의 야간경관을 관찰하고 해석과 비판을 붙였다. 서울의 야경에는 자연, 거주지, 인공물, 체계, 문제, 부, 이념, 역사, 장소, 미의 다채로운 면모가 중첩해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향후 텍스트, 극장, 카니발, 스펙터클, 보는 방식, 상징, 기호, 도상 등의 비유에 입각한 밀도 있는 독해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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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야경을 보는 열 가지 방식
제목 (타언어)
Ten Versions of Seeing the Nightscape in Seoul
저자
홍금수
발행일
2022-12
저널명
문화역사지리
34
3
페이지
1 ~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