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의 관점에서 본 16세기 유연 사건

Yuyeon Case in the 16th Century from a Historical Perspective

초록

16세기 조선 사회의 상속은 자녀 간 균분 상속의 관행을 유지하면서도 가계 계승자의 몫을 점차 늘려나가는 과정이었다. 균분 상속은 결혼을 통한 경제력의 확대에 기여하였으므로 양반 남성들 가운데에는 상속 재산을 두고 처가와 갈등을 일으키는 이들이 있었다. 한 집안 내부에서 가계 계승을 둘러싸고 갈등이 일어나는 일도 있었는데, 이 역시 상속과 연관된 경우가 많았다. 유연 사건은 그러한 갈등 양상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이 사건을 주로 다룬 국문학계의 연구는 16세기 사회상이나 역사상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통해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한 「유연전」 이외의 자료에 대한 분석이나 인물들 사이의 상호 관계에 관한 탐구도 부족하였다. 16세기에 종법은 아직 완전하게 정착하지 않아 장남이 자식 없이 사망하면 장남의 부인(총부)과 차남 사이에서 가계 계승 및 상속을 둘러싸고 갈등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유연 사건도 이러한 갈등을 내포하고 있었다. 또한 이 시기에 정치적으로는 사림의 전면적 등장이라는 권력 구조의 변화가 나타났다. 유연 사건을 두고 전혀 다른 결론을 내린 두 차례의 재판이 열린 것은 이러한 정치 변동과도 연관이 있었다.

키워드

Yuyeon (柳淵)InheritanceThe eldest sonClan rulesRelative of a queenNeo-Confucian literati (士林).유연상속장자종법외척사림.
제목
역사학의 관점에서 본 16세기 유연 사건
제목 (타언어)
Yuyeon Case in the 16th Century from a Historical Perspective
저자
권내현
DOI
10.17948/kcs.2020..88.147
발행일
2020
저널명
민족문화연구
88
페이지
147 ~ 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