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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1883년에 영국이 서울에 공사관 부지를 선정하고 매입하는 과정을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주일 영국 공사 파크스는 제1차 조영조약 체결 직후인 1882년 8월에 애스턴을 조선으로 파견하였다. 애스턴의 조선 파견 목적은 임오군란 이후 반외세 분위기를 확인하고, 개항장 내 조계지 및 영사관 설치를 위한 예비 조사를 하기 위함이었다. 그 조사를 통해서 애스턴은 임오군란의 우려와는 달리 조선인들이 서양인에 우호적이라는 점을 확인하였다. 나아가 그는 유럽인들이 머무는 가옥을 조성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서울에서 공사관부지를 선정해야 한다고 건의하였다. 애스턴의 건의를 수용한 파크스는 1883년 3월에 공사관 부지 선정을 목적으로 애스턴을 서울로 파견하였다. 서울에 도착한 애스턴은 외아문 관리들과 교섭을 통해서 정동에 위치한 신헌 소유의 저택의 선점을 약속받았다. 그리고 영국은 조약 비준과 동시에 미리 정한 공사관 부지를 매입하고 곧바로 서울에서 외교업무에 돌입할 수 있었다. 영국이 조약 비준 이전에 공사관 부지를 선점하고자 했던 이유는 자국 외교관과 상인의 조선 상주 이전에 공사 및 영사업무를 위한 제반 시설을 완비하기 위함이었다. 이를 통해서 영국은 서울을 거점으로 조선에서 정치적・경제적 이익을 확대하고자 했다. 이는 1860년대 영국이 텐진조약과 베이징 함락, 그리고 영일통상조약을 통해서 베이징과 에도에 외교관 상주를 관철시키려고 한 목적이기도 했다.
키워드
파크스(H. S. Parkes); 애스턴(W. G. Aston); 영국공사관; 정동; 신헌; 제1; 2차 조영수호통상조약; H. S. Parkes; W. G. Aston; the British legation in Seoul; Chungdong; Shin hun; the first and second Anglo-Korean Treaty
- 제목
- 1882~1884년 영국의 공사관 부지 선정과 매입을 둘러싼 외교교섭
- 제목 (타언어)
- Diplomatic Negotiations Concerning the Selection and Purchase of the British Legation in Seoul from 1882 to 1884
- 저자
- 한승훈
- 발행일
- 2018
- 저널명
- 서울과 역사
- 호
- 98
- 페이지
- 83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