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블로크의 서사시 <열둘>에 구현된 서정성과 서사성의 융합에 관하여

The interrelationship between the lyricism and the epicism in Aleksandr Blok's The Twelve

초록

본 논문은 알렉산드르 블로크의 서사시 <열둘>에서 서정성과 서사성이 융합되는 양상을 네 가지 테마 ― ‘혁명-스찌히야’, ‘구세계’, ‘사랑 이야기’, ‘예수 그리스도’ ― 별로 나누어 살피고 있다. <열둘>에서는 블로크의 여타의 서사시와 달리, 언급한 두 원리의 결합이 제한된 차원에서 일관된 양상으로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주제’, ‘서술양식’, ‘담화구조’ 등 다양한 차원에서 여러 방식으로 실현된다. 다차원적이고 예기치 못한 서정성과 서사성의 결합은, 온갖 모순과 지향이 상호 충돌하고 융합하는 다성악적 현상으로서의 러시아 혁명을 언어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유력한 방편이다. 블로크의 창작에서 서정성과 서사성의 융합은 결코 그의 고유한 서정성의 위축으로 귀결되지 않는다. 본 논문에서 행해진 <열둘>의 분석은 ‘서정성’과 ‘서사성’의 합일이 오히려 시인의 서정적 세계를 보다 풍부하게 만들고 그 지평을 널리 확장시켰음을 확인시켜준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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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A. 블로크의 서사시 <열둘>에 구현된 서정성과 서사성의 융합에 관하여
제목 (타언어)
The interrelationship between the lyricism and the epicism in Aleksandr Blok's The Twelve
저자
이명현
발행일
2016
저널명
러시아학
12
0
페이지
65 ~ 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