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續蒙求分註』의 압운 체제 : 續撰과 創新

A Study on the Structure of Rhyme of Sok-Mongu-bunju: Sequelizing and Novelty
  • 심경호

초록

당나라 李瀚이 편찬한 『蒙求』는 史蹟을 기록하는 요령을 제시한 교양서로서, 중국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에도 크나큰 영향을 끼쳤다. 조선에서도 『몽구』의 주해서와 속찬서가 간행되었다. 주해서로서는 조선후기의 洪翼周가 『蒙求註解』를 엮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 속찬서로서는 16세기 말에 柳希春(1513~1577)이 『續蒙求分註』를 엮어서 간행한 것이 유명하다. 본고는 유희춘의 『속몽구』 체제를 개괄하여, 그것이 동아시아 『몽구』 계열서적의 편찬사에서 지니는 의의를 검토하였다. 유희춘의 『속몽구』는 이한의 『몽구』가 수립한 형식적 체계를 답습하면서, 이념적으로는 원나라 호병문의 『순정몽구』와 매우 흡사한 의도를 담고 있었다. 이에 따라 이한의 『몽구』와 같은 완전한 형식적 순환 체계를 고수할 강요성을 어느 정도 벗어나지 않을 수 없었다. 유희춘의 『속몽구』가 지닌 형식적 특징과 내용적 특징을 개괄하여 그것이 『몽구』의 속찬 역사에서 지니는 위치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형식상의 특징으로, 이한의 『몽구』가 1연(1구)부터 168연(336구)까지 평-상-평-거-평-입의 순으로 환운하고, 169연(337구)부터 마지막 296연(592구)까지 평-상-거-입의 순서로 정연하게 환운하는 한편, 발문(수장의 시)은 평성 先韻으로 마감한 것에 대해, 『속몽구』는 평-상-거-입의 순서를 고려하지 않고, 8구마다 환운했다. 발문(수장의 시)도 상‧거성통압을 했다. 내용상의 특징으로는, 이한의 『몽구』가 대체로 교훈적인 일화를 모았다고 하지만, 주제나 이념 면에서 통일성이 없는 것에 대해, 유희춘의 『속몽구』는 ‘抄撮의 學’을 넘어서서 유교적 이념, 특히 주자학적 인간관의 이상을 제시하고자 일화들을 선별하고 후인의 논평과 자신의 按語를 부기했다. 단, 전체가 호병문의 『순정몽구』처럼 주제상의 체계성을 지니는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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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續蒙求分註』의 압운 체제 : 續撰과 創新
제목 (타언어)
A Study on the Structure of Rhyme of Sok-Mongu-bunju: Sequelizing and Novelty
저자
심경호
DOI
10.30527/klcc..47.201106.013
발행일
2011
저널명
한국한문학연구
47
페이지
415 ~ 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