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톱모션 애니메이션 <후샤노샤(不射の射)>의 텍스트 서사와 시각적 구현

Textual Narrative and Visual Realization of the Stop-Motion Animation To Shoot Without Shooting (不射の射)

초록

본 연구는 가와모토 기하치로 감독이 중일 합작으로 1988년 제작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후샤노샤>를 원전인 중국 고전 『열자(列子)』와 나카지마 아쓰시(中島敦)의 단편 소설 『메진덴(名人伝)』과 비교하여 이야기 구조와 영상 표현을 분석한 것이다. 『열자』는 기창(紀昌)과 비위(飛衛)가 결투 후 화해로 마무리되어지만, 『메진덴』은 감승(甘蝇)의 두 번째 수련과 기창(紀昌)의 말년 에필로그를 추가해 이야기가 확장되어갔다. <후샤노샤>는 이러한 『메진덴』의 줄거리를 계승하면서도 기창(紀昌)의 아내의 성격 변화, 거지라는 새로운 인물 설정 등을 통해 디테일에 차이를 두었으며, 아동 관객을 고려해 과도한 폭력 묘사는 배제하였다. 또한 영상 면에 있에서는 플래시백과 플래시포워드와 같은 심리구현 장면을 활용해 인물의 내적 동기를 시각화하였고, 인형 조형과 연출에는 노(能) 가면 요소를 도입했다. 구체적으로 감승(甘蝇)의 얼굴은 ‘오키나(翁)’ 가면을, 노년의 기창(紀昌)의 얼굴은 ‘산코조(三光尉)’ 가면과 유사하며, 조명, 카메라 앵글, 음악 등을 활용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냈다. 한편 중국 고대 베틀을 재현하는 등 가와모토 감독은 고대 중국 문화 요소를 재현하고자 하였으며, 불에 뛰어드는 나방, 버드나무 잎 등 전통적 모티프를 통해 인물의 상황과 심경, 그리고 주제를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정교한 서사 강화와 문화적 공명을 담은 시각 부호를 통해 <후샤노샤>는 고전적 이야기를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재창조하는 데 성공해냈다고 할 수 있다.

키워드

To Shoot Without Shooting; Liezi; Legend Of The Master; Stop-Motion Animation; Story Vsualization; <후샤노샤>; 『열자』; 『메진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스토리의 시각화
제목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후샤노샤(不射の射)>의 텍스트 서사와 시각적 구현
제목 (타언어)
Textual Narrative and Visual Realization of the Stop-Motion Animation To Shoot Without Shooting (不射の射)
저자
오홍이; 김수미
DOI
10.18704/kjjll.2025.09.106.289
발행일
2025-09
유형
Y
저널명
日本語文學
권
1
호
106
페이지
289 ~ 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