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의 유배문학: 李敏求의 『牙城錄』The Exile Literature Of Asan:「Aseoungrok(牙城錄)」 written by Lee, Min-gu(李敏求)
- Other Titles
- The Exile Literature Of Asan:「Aseoungrok(牙城錄)」 written by Lee, Min-gu(李敏求)
- Authors
- 이남면
- Issue Date
- 2014
- Publisher
- 우리문학회
- Keywords
- Asan(牙山); exile literature; Lee; Min-gu(李敏求); Aseongrok(牙城錄); lonely and insecure; Interest in Asan people’s hardship; 아산; 유배; 이민구; 牙城錄; 孤窮; 濟民
- Citation
- 우리문학연구, no.41, pp.181 - 211
- Indexed
- KCI
- Journal Title
- 우리문학연구
- Number
- 41
- Start Page
- 181
- End Page
- 211
- URI
-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00072
- ISSN
- 1229-7429
- Abstract
- 이 논문은 이민구(李敏求)의 「아성록(牙城錄)」을 살펴봄으로써 아산의 유배문학을 확인해보는 것에 목적을 두었다. 유배지로서의 아산은 서울과 가까운 지역으로 인식되어 대부분 감형된 자들이 단기간 동안 지낸 곳이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아산의 유배문학은 많은 작품을 찾기가 어렵지만, 이민구의 「아성록」은 291수의 시 작품이 창작 순서대로 수록되어 있어 조선 문사의 아산 유배생활과 작가의식을 살필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된다.
먼저 이민구의 유배문학이 산생된 배경을 알아보기 위해 그의 생애와 유배경위를 살펴보았다. 여기에서는 한순간의 선택이 가져온 삶의 비극적 변화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리하여 이수광의 아들이자 명문사대부 가문 출신으로서 유배 이전 정계에서 승승장구하던 모습과 병자호란 당시 강화도에서의 처신을 집중 조명하였다.
이후 「아성록」에 담긴 작가의 생활상과 작가의식의 형상화 양상을 논하였다. 그는 1637년 이후 평안도 영변에서 6년 7개월의 위리안치 생활을 하다가 아산으로 이배되어 왔기 때문에 아산 유배 초기 비교적 심리적 안정을 찾는 듯했으나 점차 유랑하는 삶과 고궁(孤窮)한 자신의 처지를 떠올리며 비통한 심정을 노래하곤 했다. 그러나 자신의 개인적 처지를 슬퍼하면서도 그는 항상 지역민들의 삶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것은 그가 ‘제안일시(濟安一時)’를 중시하면서도 여유롭게 민생을 바라볼 수 있는 환경에 놓여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아산 민생의 현장과 그들의 고난을 직접 응시하면서 제민(濟民)의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한편 이런 내용들은 장편의 시 속에 담긴 경우가 많았으며 다양한 표현수법과 구성 등이 어우러져 있었는데, 이를 통해 그의 높은 창작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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