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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시의 반복과 변주 연구 -〈타령조〉연작시를 중심으로A Study of Repetition and Variation of Kim Chun-soo's Poetry -Laying stress on Series Poetry "Tone of Tune"

Other Titles
A Study of Repetition and Variation of Kim Chun-soo's Poetry -Laying stress on Series Poetry "Tone of Tune"
Authors
오형엽
Issue Date
2013
Publisher
어문연구학회
Keywords
구조화 원리; 리듬 구조; 의미 구조; 반복; 변주; 회기; 대구; 병렬; 연쇄; 점층; 대칭; 순환; 전환; 확장; 왕복; 귀결; 사랑의 문답; 사랑의 인과; 사랑의 경로; 김춘수; structural principle; rhythm structure; meaning structure; repetition; variation; recurrence; antithesis; parallel; chain; gradation; symmetry; circulation; conversion; extension; round trip; conclusion; question and answer of love; cause and effect of love; process of love; Kim Chun-soo
Citation
어문연구, v.76, pp.175 - 204
Indexed
KCI
Journal Title
어문연구
Volume
76
Start Page
175
End Page
204
URI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05604
DOI
10.17297/rsll.2013.76..007
ISSN
1225-0783
Abstract
이 글은 시적 리듬의 원리로서 ‘반복’과 ‘변주’의 이론적 근거를 살펴보고,〈타령조〉연작시를 ‘반복’과 ‘변주’의 리듬 구조를 중심으로 고찰하여 그 의미 구조를 탐색함으로써, 김춘수 ‘무의미시’의 두 방향 중 ‘주술적 리듬을 통한 무의미시’의 구조화 원리를 규명하고자 했다. 김춘수 시에서 ‘반복’과 ‘변주’의 기법은 주로 ‘회기’와 ‘대구’를 중심으로 형상화된다. 이때 ‘변주’의 방식은 ‘병렬’, ‘연쇄’, ‘점층’, ‘점강’, ‘대칭’, ‘순환’, ‘전환’, ‘확장’, ‘왕복’, ‘귀결’ 등 다양한 유형으로 나타날 수 있다. 김춘수의〈타령조〉연작시에 나타나는 ‘반복’과 ‘변주’의 리듬 구조는 크게 ‘대칭과 순환/전환’, ‘점층과 왕복/확장’, ‘병렬과 귀결/순환’ 등으로 구분되고, 각각의 의미 구조는 ‘사랑의 문답’, ‘사랑의 인과’, ‘사랑의 경로’라는 변별적 자질로 해석될 수 있다. 반복과 변주의 기법이 ‘대칭’과 ‘순환’의 구조를 형성하는 작품은〈타령조․1〉이다. 이 시는 음절․단어․어절․문장 등의 ‘회기’와 병렬적․연쇄적․점층적 ‘대구’ 등을 ‘대칭 구조’와 ‘순환 구조’ 속에 삽입시킴으로써, 사랑을 추구하며 방황하고 갈등하는 시적 자아의 내면 무의식을 표현하는 동시에, 그 추구가 실패하고 좌절되는 과정의 허무를 회의적으로 질문하면서, 이 과정이 순환적으로 연속되리라는 예감까지도 표현한다. 반복과 변주의 기법이 ‘대칭’과 ‘전환’의 구조를 형성하는 작품은〈타령조․2〉이다. 이 시는 단어․어절․문장 등의 ‘회기’와 ‘점층적 대구’의 기법을 ‘대칭 구조’와 ‘전환 구조’ 속에 삽입시킴으로써, 사랑을 추구하며 방황하고 갈등하는 시적 자아의 욕망을 심리적 차원․신화적 차원․역사적 차원으로 분석하면서, 그 공허와 허무, 치욕과 모멸의 의미뿐만 아니라 자기희생이 낳는 새로운 가능성의 의미까지도 표현한다. 반복과 변주의 기법이 ‘점층’과 ‘왕복’의 구조를 형성하는 작품은〈타령조․3〉이다. 이 시는 단어․어절․문장 등의 ‘회기’와 ‘대구’의 기법을 ‘점층 구조’와 ‘왕복 구조’ 속에 삽입시킴으로써, 사랑의 고통을 낳은 원인 및 그 결과인 공허와 허무, 능멸과 수치를 제시하고, 더 나아가 자학과 자기모멸을 통해서만 고통을 견딜 수 있는 상황을 제시하면서,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왕복하면서 시간적 역행 및 순행을 교차시킨다. 반복과 변주의 기법이 ‘점층’과 ‘확장’의 구조를 형성하는 작품은〈타령조․5〉이다. 이 시는 음절․단어․어절․문장 등의 ‘회기’와 ‘대구’의 기법을 ‘점층 구조’와 ‘확장 구조’ 속에 삽입시킴으로써, 애비의 쓸개 빠진 사랑과 애비의 불알을 먹는 새끼들의 상호 행위적 원인 및 그 결과인 고통과 불행을 제시하고, 더 나아가 회한과 허무로 귀결되는 양상을 제시한다. 반복과 변주의 기법이 ‘병렬’과 ‘귀결’의 구조를 형성하는 작품은〈타령조․6〉이다. 이 시는 단어․어절․문장 등의 ‘회기’와 ‘대구’의 기법을 ‘병렬 구조’와 ‘귀결 구조’ 속에 삽입시킴으로써, 소소하고 집요하게 진행되다가 느닷없이 끝나버린 사랑의 경로를 여름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되는 계절 감각으로 표현하는 동시에, 그 사건의 지속성․전후 맥락․귀결 등을 통해 화자의 희망과 상반되는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다. 반복과 변주의 기법이 ‘병렬’과 ‘순환’의 구조를 형성하는 작품은〈타령조․11〉이다. 이 시는 음절․단어․어절․문장 등의 ‘회기’와 ‘대구’의 기법을 ‘병렬 구조’와 ‘순환 구조’ 속에 삽입시킴으로써, 사랑의 경로가 고통과 방황과 허무로 순환되는 과정을 장소로부터 연상이나 유추가 발생하는 ‘병렬’적 대구 및 의식의 흐름이 지속되는 ‘순환’적 리듬 구조를 통해 형상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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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Liberal Arts >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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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Hyung yup
문과대학 (국어국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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