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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주자학적 천인관계론의 향방 — 頤齋黃胤錫의 경우를 중심으로 —The Trends of Heaven-Human Relation of Zhuxi Learning in 18C - Focused on the Discourse of Huang, Yun Seok

Other Titles
The Trends of Heaven-Human Relation of Zhuxi Learning in 18C - Focused on the Discourse of Huang, Yun Seok
Authors
김문용
Issue Date
2013
Publisher
한국철학사연구회
Keywords
고학; 서학; 리수; 수비주의; 사실중심적 접근법; 가치중심적 접근법; Ancient Learning; Western Learning; Fact-determined approach; Principle-Number; Value-centered approach
Citation
한국철학논집, no.39, pp.53 - 83
Indexed
KCI
Journal Title
한국철학논집
Number
39
Start Page
53
End Page
83
URI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05765
DOI
10.35504/kph.2013..39.003
ISSN
1598-5024
Abstract
이 글은 황윤석(1729-1791)을 사례로 삼아 18세기 조선 지식인들에게서 천인관계 문제가 어떻게 변화해 가고 있었는가를 검토하는 데 목표를 둔다. 천인관계 문제는 유학의 변화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서, 전통적으로 유학사의 핵심 주제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아왔다. 황윤석은 주자학의 바탕 위에서 서학(Western Learning)을 수용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 문제를 검토하기 위한 좋은 사례의 하나이다. 황윤석의 학문은 주자학의 범위를 거의 벗어나지 않았지만, 어려서부터 古學에 심취했고, 이를 바탕으로 西學에 관심을 가졌다. 理數는 고학과 서학을 관통하는 핵심 개념으로서, 종래의 선험적이고 신비적인 진리에서 부분적이나마 경험적이고 실용적인 지식을 함축하는 개념으로 확장되었다. 황윤석은 천문 현상에 대한 이해에서 사실중심적 접근법과 가치중심적 접근법을 병행하였다. 서양 천문학은 그로 하여금 사실중심적 접근법의 측면에서 많은 진전을 이루도록 해 주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가치중심적 접근법을 통해 일⋅월식을 비롯한 천문의 變異에 대해 災異論的 관점을 유지할 수 있었다. 사실⋅가치의 이분법은 당시 주자학이 새로운 지식의 유입에 맞서 스스로의 정체성을 고수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였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천도(자연)→인사(인간)’ 방향의 간섭을 배제하는 것일 뿐, ‘인사(인간)→천도(자연)’ 방향의 관심까지 부정하는 것은 아니었다. 자연의 감계적 기능을 긍정적으로 강조하는 그가 보기에 천인관계론은 여전히 중요한 논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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