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조사자료를 이용한 주류 간 관계 규명에 관한 연구 : 맥주와 소주를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는 Deaton, Muellbauer(1980)의 준이상적수요체계(AIDS)에 표면상무관회귀(SUR) 모형을 적용하여 한국의 주류수요의 소득탄력성과 가격탄력성을 추정하였고 각각의 탄력성 산출을 통해 주류 간 대체 및 보완관계를 분석하였다. 이러한 추정 및 분석 결과 우리나라의 주류수요체계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첫째, 소주와 맥주의 소비는 가구주의 특성 및 시장의 구조변화 등에 대해 서로 상반된 패턴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둘째, 지출탄력성은 통계적 유의성, 부호, 소득 상승에 따라 지출비중이 증가한다는 경제이론 등에 모두 부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탄력성은 맥주와 탁주는 필수재적 성격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주의 경우 지출탄력성이 1보다 크게 나타나 소득의 증가에 비해 더 큰 소비가 일어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셋째, 자기가격탄력성은 소주가 -0.22081, 맥주는 -0.75328 탁주는 -0.59171로 자기가격 상승에 따라 소비가 감소한다는 경제이론에 부합되었으며, 맥주가 가장 가격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교차가격탄력성을 분석 결과 소주 가격이 10% 증가하면 맥주 수요가 1.7% 감소하는 보완관계가 나타났고, 맥주 가격이 10% 증가하면 소주 수요가 7.4% 감소하는 보완관계가 나타나 맥주와 소주 사이에는 어느 정도의 보완관계가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