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분양공사 수익인식기준에 따른 재무제표 정보의 가치관련성 비교

Abstract

본 연구는 국내 건설회사를 대상으로 자체분양공사의 수익인식기준 선택에 따른 재무제표 정보의 가치관련성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하에서 자체분양공사의 수익인식시점(진행 또는 완성기준)은 미성공사에 대한 통제와 소유권에 따른 중요한 위험과 보상의 이전시점에 대한 해석차로 인해 계속적인 논쟁의 대상이 되어왔다. 한국회계기준원이 2011년 5월 자체분양공사에 대해 진행기준의 수익인식기준을 적용하도록 결정함으로써 국내에서의 논쟁은 일단락되었지만, IASB가 2012년 제정 예정인 ‘수익’ 기준서의 내용에 따라 동 논쟁의 재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자체분양공사에 대한 수익인식기준 논쟁에 대한 판단기준으로서 각 수익인식기준으로부터 도출된 재무제표의 가치관련성을 비교분석하였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국내의 상장 종합건설업체의 재무제표를 대상으로 한 실증분석 결과, 진행기준의 수익인식기준 하에서 보고되는 재무제표 정보가 완성기준의 수익인식기준 하에서 보고되는 재무제표 정보에 비해 현행 주가를 설명하는 정도가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나 결과적으로 진행기준이 완성기준의 수익인식기준에 비해 가치관련성 측면에서 보다 유용한 재무제표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체분양공사의 수익인식시점과 관련된 논쟁의 여지가 남아있는 현 상황에서 본 연구는 회계학계, 감독당국 및 건설업계 등에 하나의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시의적절한 실증적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