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에 따른 1분기보고서상 공시 충실성과 재량적 이익보고 행태와의 관계

Abstract

본 연구는 정기공시(2011년 1분기보고서)의 공시 충실성 정도와 경영자의 재량적 이익보고 행태간의 관련성을 실증적으로 분석한다.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된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금융감독원은 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한 기업(조기적용 기업 포함)의 1분기보고서를 대상으로 재무관련 사항의 형식 요건과 재무제표 표시 및 주석사항의 공시 충실성을 일제 점검하였다. 본 연구는 재무정보의 공시 충실성은 금융감독원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산정된 부실 공시 건수를 이용하였으며, 경영자의 재무보고 재량성 정도는 재량적 발생액의 절대수준을 이용하였다. 2011년도 1분기보고서 점검 대상 중 1,427개 기업을 대상으로 부실 공시 건수와 이익보고의 재량성 정도와의 관련성을 실증분석한 결과, 필수적 공시 요구 사항의 미비점 지적 건수가 많은 기업의 경영자가 이익보고의 재량성을 더 크게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로운 기업회계 기준 도입에 따른 비교 재무정보 공시와 신규 필수 공시사항 분야에서의 미비점이 많은 기업일수록 이와 같은 성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또한 이익조정의 방향성을 검증한 결과에서는 필수적 공시 요구 사항의 미비점 지적 건수가 많은 기업이 이익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재량성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기존의 공시관련 연구에서 다루지 못했던 각 개별 기업의 정기공시(분기보고서)에 대한 공시 충실성 정도를 이용하였다는 점에서 실증적 가치가 있다. 아울러, 새로운 회계규범 하에서 정량적․정성적 재무정보의 공시 성실성과 경영자의 재량적 이익보고 성향과의 관련성을 보여주었다. 새로운 회계규범을 도입하는 초기 단계에 규제기관이 회계 투명성 확보를 위한 관리 감독 방향을 결정하는데 있어 본 연구의 결과는 유용한 자료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