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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세 가나(仮名) 법어의 문학성 ―선(禪)문답집 『몽중문답(夢中問答)』을 중심으로―Literary qualities of the Kana-Hogo in Medieval Japan: Focusing on a Zen Catechism “Questions and Answers of the Dreams”

Other Titles
Literary qualities of the Kana-Hogo in Medieval Japan: Focusing on a Zen Catechism “Questions and Answers of the Dreams”
Authors
엄인경
Issue Date
2012
Publisher
가천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
Keywords
“Questions and Answers of the dreams”; Muso soseki; Japanese medieval literature; Religion and Literature; dreams; “Tsurezuregusa”; sense of genre; 『몽중문답』; 무소 소세키; 일본 중세 문학; 종교와 문학; 꿈; 『쓰레즈레구사』; 장르의식
Citation
아시아문화연구, v.28, pp.121 - 150
Indexed
KCI
Journal Title
아시아문화연구
Volume
28
Start Page
121
End Page
150
URI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09881
DOI
10.34252/acsri.2012.28..006
ISSN
1975-9150
Abstract
본고에서는 14세기 전반에 ‘칠조의 제사(七朝の帝師)’로 일컬어진 중세 최고의 선승 무소 소세키(夢窓疎石)의 생전에 출판된 선문답의 형태를 한 가나(仮名) 법어집 『몽중문답』의 문학성에 관해 고찰했다. 중세 혼란기에 정치권력의 정점에 있던 아시카가 다다요시(足利直義)의 질문에 대한 무소의 답변에서, 종교성 외에도 숱한 예화와 비유표현을 통해 당시의 문학들과 상통하는 문예사상을 읽어낼 수 있었다. 고대부터 문학 활동을 정통화하는 개념이던 광언기어관은 『몽중문답』에서 불도와 세속적 문예를 적극적으로 관련짓는 면모로 드러났다. 또한 무소는 ‘꿈’의 세계라는 비유를 지속적으로 언급하였는데, ‘꿈’이 이전 문학의 전통에서 신불과 교류하는 타계의 신호였던 점을 계승하면서 현실에 필적하고 이를 비추는 독특한 일본의 이계관으로 발전시키는 중대한 인식 변환을 드러냈다. 나아가 『몽중문답』과 거의 동시대에 창작된 일본 굴지의 문학 『쓰레즈레구사』와 대비하여 소재와 관심사의 공통점, 상통하는 중세의 글쓰기 방식과 화제를 도출할 수 있었다. 일본문학에서 소설, 수필, 법어 등의 구분이 가해진 것은 사실상 근대 이후의 일로, 메이지 30년경부터 ‘일본문학사’가 본격적으로 기술되면서 문학 대 비문학이라는 인위적 장르규정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19세기말 ‘문학’ 개념은 아직 이행중인 모호한 것이었고 그 영향 하에 20세기에 들어 순문학 중심의 협의적 문학개념이 문학사 기술의 일반적 형태가 됨으로써 이후 주요 장르를 중심으로 문학사가 기술되었다. 따라서 문학사의 장르 구분은 기술되는 시점의 ‘문학’이라는 개념의 영향을 받으면서 기술된 것이었다. 그러나 본고의 고찰을 통해 보았듯 오늘날 명백한 종교적 문장이라고 규정받는 『몽중문답』의 경우에도 중세시대의 문학관이 투영되어 있고, 그 기술방법과 테마의식, 나아가 기술 대상이라는 면에 있어서 중세의 ‘문학’ 영역으로 간주하는 기법과 내용이 상통하고 있었다. 이 점을 통해 『몽중문답』이 중세의 일반적인 문학적 글쓰기와 그 경계를 공유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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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Liberal Arts > Korea University Global Institute for Japanese Studies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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