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ailed Information

Cited 0 time in webof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Metadata Downloads

황순원 시와 타자의 윤리Hwang Sun-won's Poems and Ethic of the Other

Other Titles
Hwang Sun-won's Poems and Ethic of the Other
Authors
이혜원
Issue Date
2012
Publisher
어문연구학회
Keywords
Hwang Sun-won; Levinas; the Other; ethics; enjoyment; love for all people; 황순원; 레비나스; 타자; 윤리; 향유; 박애
Citation
어문연구, v.71, pp.393 - 415
Indexed
KCI
Journal Title
어문연구
Volume
71
Start Page
393
End Page
415
URI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09909
DOI
10.17297/rsll.2012.71..017
ISSN
1225-0783
Abstract
이 논문은 레비나스의 타자철학에서 주요 개념들을 참조하여 황순원 시에 나타나는 타자의식의 내적인 동기와 의미를 살핀 것이다. 황순원의 시에서 생명과 아름다움을 향유하고자 하는 자존적 의지는 현실에서 횡행하는 폭력적인 힘의 질서에 대한 강한 부정과 대결의 방식으로 표출된다. 향유는 감성의 작용이며 주체의 개별적 경험과 감각의 독자성을 발현한다. 황순원은 주체에 대한 자각에서 시작하여 타자와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성찰함으로써 근본적인 차원에서 타자에 대한 윤리를 수립할 수 있게 한다. 그는 향유와 거주라는 주체의 기본적인 욕망이 충족되지 않는 현실을 직시하고 그 안에서 살고 있는 약자들의 처지에 관심을 기울인다. 가난하고 고통에 찬 타자의 얼굴에서 자기중심적인 삶을 초월하는 윤리적 책무를 발견한다. 타자의 고통에 대해 타율적으로, 즉각적으로 반응하게 하는 윤리적 감성은 이해관계를 떠난 근본적인 책임의 의무와 연결된다. 타자의 고통과 상처에 대한 절실한 공감과 인류애적 책임의 윤리를 보여주는 황순원의 시는 우리 문학의 윤리의식을 대표할만하다. 그의 문학이 순수한 낭만성이나 서정성 못지않게 현실에 대한 선명한 자각과 비판을 드러내는 것은 타자의 고통에 대한 감성을 기반으로 공동체적 윤리에 대한 의식이 투철하기 때문이다. 타자의 고통에 감응하여 주체를 초월하고 인류애에 이르는 드높은 윤리의 차원에 있어 황순원 시는 각별한 성과와 의미를 보여준다.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Culture and Sports > Creative Writing and Media Studies in Division of Culture Creativity > 1. Journal Articles

qrcode

Items in ScholarWorks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Related Researcher

Researcher LEE, Hye Won photo

LEE, Hye Won
문화스포츠대학 (문화창의학부 미디어문예창작전공)
Read more

Altmetrics

Total Views & Downloads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