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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 선교사 호머 헐버트(Homer B. Hulbert)의 한국시가 인식Western Missionary, Homer B. Hulbert's Perceptions of Korean Poetry in the Greater Korean Empire

Other Titles
Western Missionary, Homer B. Hulbert's Perceptions of Korean Poetry in the Greater Korean Empire
Authors
김승우
Issue Date
2011
Publisher
한국시가학회
Keywords
구한말; 서양인; 선교사; 시가; 호머 헐버트(Homer. B. Hulbert); 제임스 게일(James. S. Gale); 한국휘보(the Korean Repository); 왕립 아시아학회 서울지부(the Royal Asiatic Society Korea Branch); The Greater Korean Empire; Westerner; Missionary; Poetry; Homer B. Hulbert; James S. Gale; The Korean Repository; The Royal Asiatic Society Korea Branch; The Greater Korean Empire; Westerner; Missionary; Poetry; Homer B. Hulbert; James S. Gale; The Korean Repository; The Royal Asiatic Society Korea Branch
Citation
한국시가연구, v.31, pp.5 - 43
Indexed
KCI
Journal Title
한국시가연구
Volume
31
Start Page
5
End Page
43
URI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13621
DOI
10.32428/poetry.31..201111.5
ISSN
1226-5578
Abstract
본고는, 구한말 국내에서 교육과 선교 사업을 펼쳤던 미국인 선교사 호머 헐버트(Homer Bezaleel Hulbert, 訖法, 轄甫, 1863~1949)의 한국문학 관련 논의, 특히 詩歌 관련 논의들을 발굴․검토하는 데 목적을 둔다. 헐버트는 제임스 게일(James Scarth Gale, 奇一, 1863~1937)과 더불어 한국문학에 대한 고찰과 논의를 주도했던 구한말의 서양인으로서, 그가 한국문학에 관해 본격적으로 글을 발표하기 시작한 시점은 1896년인 것으로 파악된다. 그는 한국의 歌樂과 詩가 서구의 것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언급하였으나, 게일과는 달리 양자 사이의 차이를 인정할 뿐 발달과 미발달의 이분법적 잣대를 적용하지는 않았다. 서양인이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한국인도 서양의 것에 취미를 두지 않는다는 상호적인 시각을 제시하였던 것이다. 이와 같은 견해는 한국의 가악에 대해서는 물론 문학, 더 나아가 한국문화 전반에 대한 그의 기본적인 관점을 대변하는 것으로 분석되는데, 그처럼 헐버트는 한국의 문화적 요소들을 긍정하는 한편, 가급적 한국문화의 독자적 성격도 도출해 보고자 시도하게 된다. 한국의 시가에 대한 관심에서 촉발된 헐버트의 연구는 소설에 대한 관찰로 이어지고, 극에 대한 논평으로 귀결되는 양상을 보인다. 이로써 그는 서구문학의 삼분 장르 구도, 즉 시․소설․극이라는 서구문학의 장르가 한국문학에 빠짐없이 존재한다는 논의의 발판을 모두 마련하게 되었던 것이다. 한국의 시가와 문학에 대한 헐버트의 이 같은 견해는 게일의 한국문학관과는 판연하게 대립되는 것이었다. 게일은 한국문학이 중국문학의 전범을 그대로 따르고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그처럼 중국적 요소들을 잘 간직하고 있다는 부면에서 오히려 한국문학의 특장이 발견될 수 있다는 의견을 표명한 반면, 헐버트는 한국문학이 영문학을 비롯한 서구의 문학과 본질적으로 다를 바가 없을 뿐 아니라, 그 수준 또한 서구의 것에 필적하거나 때로 그것을 넘어서기도 한다는 인상을 전달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시각차가 노정되면서 두 사람 사이에 수차례 誌上 논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한편, 한국문학에 대한 헐버트의 우호적 태도가 당시 서구인들에게 한국문학의 면면을 소개하는 데 반드시 긍정적인 효과만을 산출하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예컨대, 헐버트의 논리 속에서 한국의 時調는 소재만 한국의 것으로 바뀐 영시의 등가물이었으며, 그에 의해 서사적 스토리를 지닌 형식으로 ‘영시화’된 채 소개된 시조 역시 비록 서구인들에게 그 존재가 알려진다 해도 관심권에 들기는 어려운 것이었다. 20세기 초반 서구 문인들이 漢詩와 하이쿠(俳句)에 그토록 관심을 보였던 이유가 이들 단형의 동아시아 시가에 내재된 비약, 함축, 집중화된 이미지 때문이었다는 점을 고려해 보면, 한국의 문학을 서구에 소개하고자 했던 헐버트의 활동은 그 방법론적 측면에서 공과를 동시에 지니고 있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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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 Research Center > Research Institute of Korean Studies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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