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少 分岐期의 學的 地形과 南九萬 계열 소론계의 문학비평The Literary Criticism of Nam Gu-man and His Disciples in Relation to the Seperation of Seoin Party
- Other Titles
- The Literary Criticism of Nam Gu-man and His Disciples in Relation to the Seperation of Seoin Party
- Authors
- 송혁기
- Issue Date
- 2011
- Publisher
- 고전문학한문학연구학회
- Keywords
- 소론; 노론; 남구만 계열; 김창협 계열; 문학비평; 氣勢; Soron party; Noron party; disciples of Nam Gu-man; disciples of Kim Chang-hyup; literary criticism; vigor
- Citation
- 고전과 해석, v.10, pp.181 - 210
- Indexed
- KCI
OTHER
- Journal Title
- 고전과 해석
- Volume
- 10
- Start Page
- 181
- End Page
- 210
- URI
-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13910
- ISSN
- 1975-8499
- Abstract
- 본고는 서인이 노론과 소론으로 分岐되던 17세기 말~18세기 초 남구만 계열 소론계 인사들의 학문 성향과 문학비평을 연구 대상으로 삼는다. 남구만 계열 소론계 인사들은 주자학의 구심에서 상대적으로 유연해서 老․莊, 西學, 天文曆法, 우리 말글, 우리 역사 등으로 학문 대상을 확장해 갔다. 문학비평에 있어서 이들은 후대에 定論化된 김창협 계열 노론계의 시각과는 다른 작가평을 제출하였다. 최명길, 박세당 등 소론계 인물들을 문학적으로 높이 평가하였고, 최경, 정세옥, 송정규 등 당시에 이미 이름이 묻혀가던 인물들을 문학사에 복원하고자 하였다. 특히 노론계 문학비평에서 의도적으로 평가 절하된 정두경, 김득신, 허목 등의 위상을 제고하는 논의를 펼쳤다는 점에서 논쟁적이다. 남구만 계열 문학비평의 특징을 끌어낼 수 있는 비평사적 논점으로서, 시 창작 및 학습 과정에서의 전범 설정 문제, 시 비평 관건으로서의 氣勢, 그리고 산문의 형식미 추구에 대한 시각 등을 들 수 있다. 언어적 한계라는 현실을 인정할 때 우리나라 사람이 한시를 잘 짓기 위해서는 盛唐詩를 반복적으로 학습함으로써 字句를 단련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중요하다고 하였으며, 그런 면에서 전후칠자 역시 우리나라에는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한 면이 있다고 보았다. 이들이 정두경을 최고의 작가로 높이면서 시의 본질적 평가요소로 강조한 것은 氣勢였다. 시의 본질적 요소로 기세를 강조하는 것은 역사적이라기보다 원론적인 논의이지만, 적어도 김창협 계열에서는 이를 중요시하지 않았거나 개념을 달리 했음이 분명하다는 점에서 비평사적 의의를 지닌다. 그리고 이러한 문학비평 시각의 차이는 확실히 개인적이라기보다 당파적인 것이었다. 산문비평에 있어서 김창협 계열의 특징은 창작 방법 및 준칙에 대한 섬세하고 분석적인 논의를 펼친 점인데, 남구만 계열 인사들은 대체로 작법에 치중하여 의도적으로 문장을 갈고 닦는 풍조를 강하게 비판하였다. 형식미보다는 立意와 識見을 중요시하는 이러한 관점은, 이미 답이 정해져 있어서 누구나 말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自得한 내용을 문학에 담아야 한다는 입장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 역시 當代的 論爭의 산물이라는 점에 남구만 계열 문학비평의 문학사적 의미가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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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ctions - College of Liberal Arts > Department of Classical Chinese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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