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ailed Information

Cited 0 time in webof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Metadata Downloads

고전시가 속 ‘漁父’ 모티프의 수용사적 고찰A Study on the Motif of Fishermen in Korean Classical Poetry

Other Titles
A Study on the Motif of Fishermen in Korean Classical Poetry
Authors
김승우
Issue Date
2011
Publisher
고전문학한문학연구학회
Keywords
Fishermen; Motif; Chuanziheshang(船子和尙); Gatha(偈頌); Priest Hyesim(慧諶); Yi Gyubo(李奎報); Prince Wolsan(月山大君); Seonmunyeomsong(禪門拈頌); 어부(漁父); 모티프; 선자화상(船子和尙); 게송(偈頌); 혜심(慧諶); 이규보(李奎報); 월산대군(月山大君); 선문염송(禪門拈頌)
Citation
고전과 해석, v.11, pp.1 - 31
Indexed
KCI
OTHER
Journal Title
고전과 해석
Volume
11
Start Page
1
End Page
31
URI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14226
ISSN
1975-8499
Abstract
본고는 중국 唐代의 문인들 사이에 널리 회자되었던 船子和尙[華亭船子, ?~?]의 偈頌 “千尺絲綸直下垂, 一波纔動萬波隨, 夜靜水寒魚不食, 滿船空載月明歸.”가 우리 詩歌에 수용된 계기와 방식을 검토하고, 그것의 의미가 후대에 다기하게 분화 및 변용되는 궤적을 살핌으로써 漁父 형상의 연원과 활용 양상을 한층 정교하게 드러내는 데 목적을 둔다. 선자의 게송이 본격적으로 수용된 궤적은 고려후기의 慧諶과 李奎報의 글에서 처음 확인된다. 혜심은 게송을 『禪門拈頌』에 수록하면서 그 의미를 깊이 있게 구성해 내었고, 이규보는 새로운 관점의 해석을 적용하여 게송을 재창작함으로써 선자의 게송이 추후 다양한 방식으로 변용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혜심 이후의 승려들 사이에서 선자의 게송이 수용될 때에는 예의 게송 본연의 선적인 의미가 우선적으로 고려된다. 그러나 게송을 차용하는 방식은 한 두 구절의 의미를 정반대로 끌어오거나 작품 전체의 형상마저도 뒤집어 놓는 형태로 이루어지는데, 이는 고착화된 사고를 거부하는 선승들의 지향이 개입된 결과이다. 李穡을 비롯한 여러 사대부 문인들의 작품에서도 선자의 게송은 빈번하게 활용되지만, 그 양상은 선승들의 경우와는 판연히 다르다. 선승들의 작품에서는 선자의 게송이 주가 되고 여기에 개별 작가들의 해석이 가해졌던 데 반해, 사대부 문인들은 대개 게송의 전체적인 의미보다는 특정 구절의 형상성만을 작품에 반영하는 쪽으로 나아간다. 자신들의 강호한정을 표출하는 데 선자의 게송이 부차적으로 동원되었던 것이다. 국문 어부가류 시가나 가객의 시조에서는 강호한정을 넘어 풍류와 유락의 흥취를 드러내기 위해 선자의 게송을 끌어왔던 양상이 발견된다. 작품 속에 복수의 인물을 등장시켜 화자의 목소리를 대화체로 전달하거나 ‘風流’․‘興’과 같은 어휘를 직접 노출하는 등의 구성이 이루어지면서 선자의 게송에 애초 포함되어 있던 선적 함의와 명상적 분위기는 이 부류의 작품들로 넘어오면서 완연히 탈각되기에 이른다.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Associate Research Center > Research Institute of Korean Studies > 1. Journal Articles

qrcode

Items in ScholarWorks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tmetrics

Total Views & Downloads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