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장기업의 회계투명성 평가와 측정방법에 관한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회계정보의 질을 평가하기 위한 포괄적인 측정방법을 개발하고 이 측정방법을 이용하여 한국기업의 회계정보의 질을 평가하기 위하여 시행되었다. 우리는 회계정보의 질에 대한 측정방법을 개발하면서,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의 공시정보에 초점을 맞추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기업의 회계투명성과 관련이 있는 잠재적인 요소들을 검증하여 회계투명성지수를 개발한 후, 이를 이용해 2011년 현재 한국거래소 및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회계투명성을 측정하는데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부 연구들에서 공시의 질 관련 항목들을 부분적으로 검토한 바 있지만, 포괄적이고 체계적으로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 공시사항을 검토한 연구는 없었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거래소 상장기업과 코스닥 상장기업에 대하여 3단계의 절차를 통해 회계투명성을 측정하였다. 첫 번째 단계에서 우리는 회계부정, 횡령과 배임, 비적정감사의견, 당기순손실 및 영업손실 발생 등의 회계투명성에 문제가 있거나 재무적으로 우량하지 않은 기업들을 추출하였다. 그리고 두 번째 단계에서 첫 번째 단계를 통과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보고서, 감사보고서, 기타 공시사항의 회계정보의 질을 측정하는 체크리스트를 적용하여 평점을 부여하였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두 번째 단계를 통해 선정된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분기검토 들 추가적인 사항을 반영하였다. 본 연구는 회계투명성 및 회계정보의 질에 대한 포괄적인 측정방법을 제시하였다는데 학계와 실무계에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회계투명성과 관련된 선행연구와 달리 본 연구는 회계정보이용자에게 공시되는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의 공시정보를 직접 검토하였다는데 차별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