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도시 長安城의 입지적 의미와 도시구조

Abstract

본 연구는 한국과 일본의 왕도였던 국내성·서라벌 등의 모델로 추론되는 중국 시안을 대상으로 수·당대의 왕도였던 장안성 도시구조의 형성과정을 고찰한 것이다. 이에 앞서 중국 고대국가의 왕성들이 정도한 바 있는 관중지방의 입지적 의미를 음미해보고 장안성의 도시계획에 내포된 특징을 파악하였으며 아울러 전성기의 지역분화에 대하여 규명하였다. 그 결과, 장안성의 입지는 지리적으로 설명될 수 있으며, 도시구조는 주례식 동관고공기 등의 여러 사상이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형성되었음이 밝혀졌다. 그리고 장안성의 지역분화는 궁궐과의 접근성이 작용하여 상류층의 주택지역이 이동함에 따라 중류층과 하류층의 주택이 연쇄적으로 이동하여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상류층 주거지역은 아시아 최초의 폐쇄적 공동체를 형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