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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적 생태학의 관점에서 러시아 에너지 기업의 CSR 반성Reflections on CSR of Russian Energy Corporations from the Viewpoint of Biblical Ecology

Other Titles
Reflections on CSR of Russian Energy Corporations from the Viewpoint of Biblical Ecology
Authors
이경완
Issue Date
2011
Publisher
아시아.유럽미래학회
Keywords
성서적 생태학; 기업의 사회적 책임; 성서적 CSR 원칙들; 선물주기; 러시아 에너지 기업.; Biblical Ecology;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Biblical CSR Principles; Gift-Giving; Russian Energy Corporations.; Biblical Ecology;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Biblical CSR Principles; Gift-Giving; Russian Energy Corporations.
Citation
유라시아연구, v.8, no.2, pp.65 - 91
Indexed
KCI
OTHER
Journal Title
유라시아연구
Volume
8
Number
2
Start Page
65
End Page
91
URI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14757
DOI
10.31203/aepa.2011.8.2.004
ISSN
1738-3382
Abstract
본 연구는 성서적 세계상을 바탕으로 기독교적인 CSR 원칙을 세우고 그런 기준에서 러시아 에너지기업들의 CSR 전략을 개략적으로 비교, 분석하는 데 목적을 둔다. 본고는 성서적인 기업윤리가 기업 행위자의 세계상과 가치관, 일상에서의 사고와 생활 패턴, 그리고 기업의 사업 전략에 의식적으로 적용됨으로써 오늘날의 자연, 사회, 경제 등 모든 부문에서 증폭되고 있는 위기 관리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인식에 토대를 둔다. 성서적인 생태적 세계상에 따르면 하나님-인간-다른 피조물은 수직적이면서도 유기적인 상호작용의 관계에 있다. 인간은 하나님에 의해 다른 피조물보다 절대적으로 높은 위상을 지닌 존재로 창조되었으며 하나님은 인간을 위하여 다른 피조물을 도구로 활용한다. 따라서 다른 피조물은 인간 구원과 같은 방식으로 구원받지 않는다. 인간은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이 정한 자연 질서에 합당하게 동물의 살육, 벌목, 자원 채굴 등을 행하는 것을 허락받는다. 그러나 다른 자연 피조물도 하나님의 자녀로서 본원적인 가치를 부여받는다. 따라서 인간은 자연을 하나님과의 관계를 위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도구로서 활용하고 관리하는 한편, 신과 자연물 간의 직접적인 관계를 인정해야 한다. 성서적 생태상에 따라 기독교 경제윤리와 CSR 원칙을 모색해보면 그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인간은 하나님의 영을 통해 성서적인 경제윤리를 이해하고 그 가르침을 따르도록 요구된다. 그러나 절대적인 이상과 현실 간에 간극이 존재하며, 지상에는 그 틈을 메꿔줄 수 있는 존재가 없다. 둘째, 경제 활동의 동기가 수익 창출에 대한 욕망에서 순수한 관계 정체성에 대한 열망으로 변화되고 상품거래 구조도 관대한 선물주기 방식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셋째, 순수하고 진실한 동기에서 현실을 미화하지 않고 이해하기 쉽게 CSR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넷째, 에너지 자원이 지니는 공공재로서의 속성과 다른 본원적 속성을 고려하여 세부적인 맞춤형 전략 등을 수립할 것이 요구된다. 이러한 성서적 CSR 원칙에 따라 핀란드 에너지부인 Finergy의 CSR을 고찰해볼 때, 그것은 기독교 인본주의에 기초를 둔 기업 윤리에 바탕을 두며, 시장중심적인 CSR 전략에 비해 높은 기준을 제시한다. 그러나 순수한 관계 정체성의 형성을 도모하는 기독교적인 선물주기 방식에는 도달하지 못한다. 성서적인 CSR 원칙을 기준으로 러시아의 주요 에너지기업인 가즈프롬, 로스네프츠, TNK-BP의 CSR 전략을 비교, 고찰해보면, 규범 면에서 세 기업의 CSR 모두 신자유주의적인 경제 체제에 순응하면서 자사의 특수성을 반영하는 이윤 추구형 방식을 따른다. 가즈프롬과 로스네프츠는 세계화 체제의 경제 중심주의에 러시아 민족주의 혹은 국가주의를 결합시켜 러시아 국익을 우선시하는 에너지 사업 전략을 세우고 이를 CSR에 반영한다. 또한 러시아 사회의 열악한 복지수준을 고려하여 CSR에서 사내 직원의 복지증진에 큰 비중을 둔다. 반면 BP와 러시아 기업의 합자 회사인 TNK-BP는 BP의 CSR 구도에 따라 서구의 인본주의와 시장중심주의를 토대로 선진적인 혁신 기술 도입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CSR 보고서를 발간한다. 그러나 TNK-BP의 CSR 전략은 Finergy의 CSR 전략의 높은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 세 기업의 CSR 실행 양태는 모두 서구 기업의 환경도색과 유사한 양태를 보인다. TNK-BP의 경우 코빅타 가스전의 운영권을 연방 정부와 가즈프롬으로부터 박탈당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업의 차원에서 TNK-BP는 합리성과 경제적 수익성 위주의 사업 실행, 지역 사회의 가스화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부족, 지역 사회의 법․제도의 미이행 등의 오류를 범한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러시아 정부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개발을 목표로 친환경적인 탄화수소 자원 개발, 에너지 효율성 제고, 에너지 절약, 재생 에너지 개발 등을 추진하고, 특히 수반가스의 재활용 비율을 95%까지 증대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에너지 프로젝트 주변지역의 사회와 환경보다 단기적인 수익성이 먼저 고려되고 있다. 이 경로의존적인 관행을 타파하고 러시아 사회의 포괄적인 위기관리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과정에서 성서적인 관점은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르쿠츠크 주를 포함한 동시베리아․러시아 극동지방에 있는 탄화수소 자원 매장지의 개발 사업에 성서적인 CSR 원칙이 실질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성서적인 CSR의 모델은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과 이를 통한 모든 이해당사자들의 기본적인 필요의 충족과 삶의 질적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그 모델은 원칙을 충실히 따르고, 순수한 관계정체성을 지향하며, 에너지 자원의 속성과 가치에 충실한 CSR 전략을 세우고 이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을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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