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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테뉴 [에세]의 존 플로리오 번역에 관한 고찰 : 플로리오의 번역과 다시 쓰기에 관하여Rendre les Essais de Montaigne en anglais : Traduire et réécrire les Essais chez John Florio

Other Titles
Rendre les Essais de Montaigne en anglais : Traduire et réécrire les Essais chez John Florio
Authors
이선희
Issue Date
2010
Publisher
프랑스문화예술학회
Keywords
몽테뉴; 에세; 존 플로리오; 번역; 다시 쓰기; Montaigne; Essais; John Florio; traduction; réécrire
Citation
프랑스문화예술연구, v.33, pp.345 - 366
Indexed
KCI
Journal Title
프랑스문화예술연구
Volume
33
Start Page
345
End Page
366
URI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17623
DOI
10.21651/cfaf.2010.33..345
ISSN
1229-5574
Abstract
[에세]는 이미 몽테뉴 당대에 인근 국가에서 매우 호의적으로 수용이이루어진 작품이다. 몽테뉴가 사망하기 2년 전인 1590년에 지롤라모 나셀리의 이탈리아어 번역으로 첫 선을 보인 이후, 영국 쪽에서의 수용은두 가지 양상을 띤다. 첫째는 ‘에세이’라는 문학 장르의 등장으로, 1597년프란시스 베이컨과 1600년 윌리엄 콘월리스의 작품 [에세이]가 이 장르의 선구에 위치한다. 둘째는, 그에 뒤이어 1603년에 출간된 존 플로리오의 영어 번역이다. 베이컨이나 콘월리스가 플로리오 영어완역 출판 이전에 몽테뉴의 작품을 접했다면, 영국에서의 몽테뉴 수용에 관한 연구는 특히 ‘세익스피어 문학과 몽테뉴’, ‘존 플로리오 영어번역이 세익스피어에끼친 영향’ 등을 주제로 하여 비교문학 차원에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렇듯 몽테뉴 [에세]의 영문학내 수용과 ‘에세이’라는 장르의 대중적 인지도에 있어 플로리오의 번역 연구를 간과할 수는 없다. 본 연구는 16세기 말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영문학에서 플로리오 번역이 갖는 의미에초점을 맞추어 그의 번역이 갖는 특징과 플로리오의 번역관에 대해 논한다. 플로리오는 1603년 [에세] 번역 서문에서 출발어의 풍부한 의미를 도착어에서 완벽하게 옮기는 것이 어려움을 인정한다. 특히 몽테뉴 작품의번역에 있어 그 판본 차이에서 기인하는 오류들이 있음을 미리 시사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로리오가 말하는 출발어 고유의 특성이 얼마나적합하게 번역이 되는지 살펴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현재까지의 플로리오 번역에 관한 비평은 대체로 플로리오 번역의 원문에 대한 ‘부적절함’에 초점이 맞추어져 왔다. 실제로 몽테뉴의 경우, 불어가 가진 고유의 특성들이 이웃 라틴계열 언어인 영어로 옮겨졌을 때의 결과물보다도 에세에 드러난 몽테뉴 자신의 생각과 이념이 드러나는 양상으로 번역의 질을논해야 함이 마땅하다. 작품 서문이 「독자에게」 번역에서 보듯이, 플로리오 번역어의 원문에 대한 ‘비충실성’은 곧 몽테뉴의 ‘독창적인 의도’에대한 부적절한 이해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플로리오 번역은 어휘 반복, 구문 연장, 개인적 의견 첨가로 특징지어진다. 어휘의 반복은 동의어의 나열을 통해, 구문의 연장은 몽테뉴 글의특성이라 할 수 있을 장문의 단문화, 그리고 몽테뉴의 의견에 자신의 해석을 덧붙이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 실례들을 바탕으로 두 가지 관점에서 플로리오의 번역관을 설명할 수 있다. 첫째는 1598년에 발간된 이탈리아어-영어 사전 The World of Words과 관련된 플로리오의 입장이다. 사전편집자로서의 임무를 수행함과 동시에 문학서 번역을 통해, ‘에세이’라는 새롭게 열린 장르에서 자신이 수록한 어휘들을 시험하고 적용해본다. 둘째는 언어학적 관심에서 교육학적 차원으로 번역관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영국의 대학에서 혹은 영국귀족자제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의 주요 목적은 당시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문화적 입지를 차지하고 있던 이탈리아, 플로리오 본국의 언어와 문명를 전파하고자 하는 것이 그의 소명이었다. 몽테뉴가 아동교육에 관해 논할 때 플로리오의 개입이 잦은 것이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플로리오 번역에 관한 비평은 그러므로 영국에서의 에세 수용사를논할 때 중요한 출발점이 되며, 무엇보다 그에 뒤이어 나오게 될 번역서들을 연구하는데 초석이 된다. 현대 에세 번역자인 프레임과 스크리치는 ‘몽테뉴 글의 의미와 문체’를 가능한 한 존중하면서 번역할 것을 공공연히 알리는데, 몽테뉴의 생각과 글이 지닌 고유의 특성을 살리기 위한노력은 바로 플로리오 번역에 대한 끊임없는 재고이며, 이를 바탕으로 플로리오에 대한 다각적이고 심도 있는 번역비평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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