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및 청소년기 간질과 만성두통 환자에서의 수면장애

Abstract

목적:수면은 여러 신경계 질환과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 신경계 질환에 의해 수면장애가 나타날 수 있고, 수면장애가 신경계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본 연구는 소아청소년기의 대표적인 신경계 질환인 간질과 만성두통 환자의 수면양상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소아신경클리닉 외래를 방문하는 6-18세의 간질 환자와 만성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설문지를 통해 수면양상을 관찰하였다. 운동장애, 염색체이상, 또는 신경근육질환 등을 동반한 환자는 제외하였다. 결과:총 276명(간질 200명, 만성두통 76명)에게 시행되었고, 연령은 11.8±3.3세였다. 만성두통군이 간질군에 비해 평일의 수면시간이 짧았으며, 아침에 일어나기 어렵고, 자야할 시간에 자려고 하지 않고, 다리에 간질간질하거나 벌레가 기어다니는 듯한 이상감각을 느끼고, 낮에 과도하게 졸리고, 쉽게 화가 나고 무기력해지는 등의 수면 관련 증상이 간질군에 비해 만성두통군의 더 많은 환자에서 관찰되었다. 결론:소아청소년기 만성두통과 간질 환자들은 상당수에서 수면문제를 동반하고 있고, 만성두통 환자들에서 보다 빈번하다. 소아청소년기 만성두통과 간질의 진단과 치료에 동반하는 수면장애에 대한 파악과 이에 대한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