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에 따른 아파트 주민의 음주, 사회적 지지와 사회적 연결망과의 관계

Abstract

본 연구는 지역사회에서 음주여부와 문제음주에 따른 사회적 지지와 사회적 연결망의 성별 특성과 차이를 구명하고 남녀의 음주형태의 특성을 파악하여 효율적인 지역사회 기반 절주사업을 기획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할 목적으로 실시하였다. 연구대상자는 서울시 남부지역 소재 Y아파트 주민 738세대 1,89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성실하게 설문된 444부(남190, 여254)를 최종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남성의 음주빈도와 음주량이 여성보다 많았고, 현재 음주 남성은 비음주 남성에 비해 사회적 지지와 사회연결망이 높았다. 반면, 여성은 문제음주의 위험이 있는 경우에서 정상 음주군보다 사회적 연결망이 현저하게 낮았다. 사회연결망에 포함된 주변인 중 친구가 음주여부와 문제여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친구는 남녀 모두에게 현재 음주자 일수록 친구가 많았다. 그러나 남성의 경우 문제 음주자 일수록 친구의 수가 적었으나, 여자의 경우 문제 음주자 일수록 친구가 많았다. 즉, 여성은 문제 음주자 일수록 사회적 연결망이 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나 성별로 사회적 연결망이 음주 행태에 다르게 작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음주 문제를 보다 체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음주와 관련된 사회적 지지와 사회연결망의 특성에 근거하여 접근할 필요가 있겠다. 남성의 경우에는 사회적 지지와 사회 연결망에 있는 주변인을 포함하여 건전음주의 문제를 다루어 음주량과 음주빈도를 줄이도록 하는 기존의 절주 사업의 접근이 요구된다. 반면, 여성의 경우에는 음주 자체보다는 문제 음주자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 여성의 사회적인 관계가 문제 음주와 가지는 관련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그에 따라 알코올이 아닌 다른 해소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