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앙행정기관의 조직구조와 조직몰입 및 직무만족과의 관계 분석: LISREL과 매개회귀분석을 적용하여

Abstract

본 연구는 40개 중앙행정기관의 조직의 구조적 특성이 공무원의 직무만족(내생적/외생적 직무만족)에 미치는 일반적인 영향에 더하여, 다차원적 조직몰입의 매개역할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특히 종래에 직무만족과 조직몰입간에는 선행/후행요인에 대한 논란이 끊임없이 있어왔다. 이에 독립변수와 종속변수간의 인과관계와 더불어 매개변수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경로분석을 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조직구조와 직무만족 간의 관계에 있어, 조직구조의 공식성, 집권성, 복잡성 모두 직무만족(내생적 직무만족과 외생적 직무만족)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조직구조와 조직몰입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공식성, 집권성, 복잡성이 정서적 몰입과 규범적 몰입에는 정(+)의 상관관계를 가진 반면에 지속적 몰입에는 부(-)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셋째, 조직몰입이라는 매개변수를 사용하여 조직구조와 직무만족간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공식성과 내생적･외생적 직무만족간에는 직접적인 부(-)의 관계를 갖는다. 그러나 조직몰입의 매개효과를 통한 공식성과 직무만족(내생적･외생적 직무만족)간의 관계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정(+)의 관계를 갖는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집권성과 내생적 직무만족이 부(-)의 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식성과 복잡성은 직무만족의 하위변인 모두에서 조직몰입의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 연구에서 특히나 주목할 것은 조직몰입의 매개역할이다. 우리나라 정부조직에서 공무원들의 태도를 이해하는 데 있어 조직몰입이 중요한 변수로서 의미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에 분석결과를 이해하는데 있어 유교적인 사회문화에 영향을 받아 위계적인 조직문화의 특성이 비교적 강한 우리나라 정부조직에서 공무원들이 직무수행 자체의 성취감과 보상보다는 조직에 대한 규범성, 충성심, 일체감 등의 태도와 밀접한 조직몰입이 가져오는 이익을 상대적으로 크게 인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