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과 부재의 시공간: 1930년대 요리점과 기생
- Authors
- 서지영
- Issue Date
- 2009
- Publisher
-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
- Keywords
- Gisaeng; Yorijeom; colony; empire; tradition; locality; 기생; 요리점; 식민지; 제국; 전통; 로컬리티
- Citation
- 한국학, v.32, no.3, pp.167 - 194
- Indexed
- KCI
- Journal Title
- 한국학
- Volume
- 32
- Number
- 3
- Start Page
- 167
- End Page
- 194
- URI
-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21007
- DOI
- 10.25024/ksq.32.3.200909.167
- ISSN
- 2671-8197
- Abstract
- 전근대 신분제와 젠더 기제, 유교의 예악정치의 산물인 기생은 여악이란 이름으로 궁중과 지방 관아의 각종 공식 연회에서 활동하였던 전문 여성 예인이었다. 또한, 그들은 악가무(樂歌舞)의 기예뿐 아니라, 유교적 덕목과 교양을 체득하여 지배층 풍류 문화를 매개하는 역할을 부여받았다. 하지만, 관비라는 신분적 한계 속에서 그들은 지배층 남성들의 공적, 사적 연회에 동원되는 과정에서 성을 포함한 각종 향응을 제공하도록 요구받았다. 그런데, 1894년 갑오개혁을 기점으로 전근대 시스템이 무너지고 관기제도가 폐지되면서, 전근대 기(妓)는 존재론적 조건의 변화에 직면하게 된다.
이 논문은 전근대 창(娼)으로서의 기(妓)의 근대적 분화와 해체 과정을 보여주는 제도사적 변이에 주목하면서, ‘요리점’이라는 공간을 구심점으로 하여 근대 시기 기생이 겪어야 했던 존재 양식의 변화와 제도 내에서 기생이 소멸되는 과정을 추적한다. 특히, 도시유흥 산업과 일제의 관광정책이 가속화되는 1930년대 요리점의 공간적 의미를 살펴보고, 1930년대 식민지와 제국을 교차했던 전통과 로컬리티 담론들 속에서 기생 표상이 가지는 문화 정치학적 함의들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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