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시대 “사회주의 반체제운동” 연구Socialist Dissidents: “Last True Believers”
- Other Titles
- Socialist Dissidents: “Last True Believers”
- Authors
- 주형민
- Issue Date
- 2009
- Publisher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 Citation
- 러시아연구, v.19, no.2, pp.325 - 355
- Indexed
- KCI
- Journal Title
- 러시아연구
- Volume
- 19
- Number
- 2
- Start Page
- 325
- End Page
- 355
- URI
-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21251
- DOI
- 10.22414/rusins.2009.19.2.325
- ISSN
- 1229-1056
- Abstract
- 성냥곽의 문구까지도 검열한다는 소련의 문화정책에 맞서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찾고자 1950년대부터 시작된 불법지하출판운동(Samizdat)은 초기에 문학적 내용이 주를 이루었으나 소련정부의 탄압이 심해짐에 따라 점차 정치적 색채를 띠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1960년대 불법지하출판운동의 정치화 과정을 주도했던 “사회주의 반체제인사 (Socialist Dissidents)”들은 소련사회에서 독특한 이념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한편으로, 소련의 현실을 사회주의의 실현이라 보고 체제유지를 위해 노력했던 공산당이나 소련정부와 달리 사회주의 반체제인사들은 어두운 소련의 현실을 비판하면서 10월 혁명 본래의 이상으로 되돌아가고자 하였다. 다른 한편으로, 사회주의자들은 공산주의 자체를 부정하고 서구식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꿈꾸며 1970년대부터 등장한 “민주주의 반체제인사 (Democrats)”들과의 계속된 사상적 투쟁을 통해 소련의 암울한 현실이 공산주의의 돌이킬 수 없는 실패라기보다는 일시적인 일탈상태로 보아야한다고 주장하며 공산주의 안에서의 개혁을 강조함으로써 “사회주의 최후의 신봉자 (Last True Believers)"라고 불리기도 하였다.
본 논문은 소련 반체제운동사에 있어서 사회주의자 (Socialist Dissidents)들의 등장과 몰락 및 그 사상적 성향을 분석하고자 한다. 논문의 1장에서 자료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한 후, 2장에서는 사회주의 반체제인사들의 핵심주장인 스탈린주의 비판과 레닌주의로의 회귀를 분석한다.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사상의 축으로 삼은 사회주의 반체제인사들에게 있어서 스탈린주의 비판은 일그러져가는 소련사회의 현실을 설명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가 되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들이 지양하는 레닌주의가 왜 스탈린주의로 변절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을 필요로 했다. 논문의 3장에서는 레닌주의로부터 스탈린주의로의 변절을 설명하려는 사회주의 반체제인사들의 다양한 이론적 노력을 분석한다. 암울한 소련의 현실을 공산주의의 변절로 본 사회주의 반체제인사들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는 10월 혁명 본연의 “순수한” 이상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었다. 논문의 4장에서는 스탈린주의를 탈피해 공산주의 본래의 이상으로 되돌아가기 위한 사회주의 반체제인사들의 다양한 노력을 분석한다. 많은 사회주의 반체제인사들이 스탈린주의 탈피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이었던 것과는 달리, 일부는 소련사회 구석구석에 스탈린주의의 폐해가 뿌리 깊게 남아있어 이로부터의 탈피는 불가능하다고 보았다. 즉, 소련의 공산주의 실험은 스탈린주의의 변절이후 돌이킬 수 없는 절망에 처해있다는 견해였다. 논문의 5장에서는 이같은 “비관적” 사회주의 반체제인사들의 주장을 분석한다. 공산주의의 틀 안에서 소련을 개혁하고자 했던 사회주의 반체제운동은 1968년 프라하의 봄이 실패함과 동시에 급격한 쇠퇴를 맞게 된다. 즉, “인간다운 사회주의 (Socialism with Human Face)”를 지양했던 프라하의 실험이 소련의 탱크 앞에 무참히 짓밟히는 현실을 보며 공산주의의 자체 개혁가능성을 믿었던 사회주의 반체제인사들은 점차 “민주주의 반체제인사 (Democrats)”들에게 주도권을 빼앗기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논문의 6장에서는 1970년대에 진행된 사회주의자 반체제운동의 몰락을 분석한 후 이것이 소련사회에서 갖는 역사적 중요성에 대해 논문의 결론에서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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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ctions - College of Political Science & Economics > Department of Political Science and International Relations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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