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회계감사 환경에 적합한 포렌식 어카운팅 도구 설계

Abstract

기업의 회계 부정은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고 국가의 대외 신인도와 투명성에 부정적인 시각을 초래할 수 있는 범죄이다. 따라서 학계에서는 회계 부정이 의심되는 기업을 대상으로 부정 요인을 탐지하기 위해 많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통계적인 기법들을 활용하여 기업에서 공시하는 재무제표를 분석함으로써 회계 부정을 탐지하려는 방안 연구가 국내에서도 논문을 통해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공시된 재무제표내의 많은 계정들을 사전에 가공하여 조작했을 가능성이 높고 감사의 한계가 존재하므로 추가적인 원장 분석이 상세하게 이뤄질 필요가 있다. 다수의 국내 기업들은 회계 관리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회계 내역을 관리하고 있다. 대기업의 경우에는 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을 사용하기도 하며, 그 외의 기업들은 상용 회계 관리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회계 정보를 관리하고 있다. 즉 모든 기업에서 디지털 데이터 형식으로 회계 원장을 관리하고 있으므로, 이들에 대한 범용성을 갖춘 회계 정보 분석 및 관리 도구가 존재한다면 감사인 및 조사관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회계 데이터 추출 및 분석에 대한 연구가 전무한 실정이며 공학과 회계 분야와 연계하여 연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의 어려움으로 인해 한계가 따르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포렌식 어카운팅(Forensic Accounting) 및 관련 연구를 소개하고 국내 회계 환경에서 사용되고 있는 시스템으로부터 회계 데이터를 추출하여 이를 분석할 수 있는 포렌식 어카운팅 도구를 설계하였다. 설계한 도구는 크게 회계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는 모듈과 분석할 수 있는 모듈로 구성하였다. 추출 모듈에는 감사인이 원하는 데이터만을 기간 단위로 추출할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분석 모듈에는 추출된 데이터에 대한 통계적인 분석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