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생명공학산업의 클러스터 정책 : 뮌헨의 사례연구

Abstract

독일은 1990년대 초반까지 미국, 영국 등 다른 선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열위에 있던 생명공학을 1990년대 중반부터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이제는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겨루게 되었다. 여기에는 BioRegio, BioProfile 등 다양한 산업클러스터 정책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뮌헨 지역은 BioRegio 프로그램을 통해 중점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이후 종래 60여 개에 불과했던 관련 기업의 수가 현재 380개 이상으로 증가하는 등 독일 내에서는 물론이고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생명공학분야 산업클러스터로서의 위상을 점유하고 있다. 본 논문은 이러한 뮌헨 지역의 성공적인 산업클러스터 구축은 매우 활발한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시너지효과의 창출에 의해 가능했으며, 특히 연방정부의 이니셔티브, 지방정부의 과감한 규제완화 및 제도개편 등 정책적 지원에 의해서도 커다란 영향을 받았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형연구소 등 기초연구시설의 존재, 두 개의 엘리트대학교로 선정될 정도로 뛰어난 연구역량을 보유한 고등교육기관 등 우호적인 초기조건에 의한 산업입지의 선점은 뮌헨 산업클러스터의 형성에 핵심적인 성공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