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흐마토바의 <<주인공 없는 포에마>>: 카니발과 저자의 권위를 중심으로Carnival and the author's authority in Akhmatova's ‘Poema bez geroia’
- Other Titles
- Carnival and the author's authority in Akhmatova's ‘Poema bez geroia’
- Authors
- 석영중
- Issue Date
- 2008
- Publisher
- 한국노어노문학회
- Keywords
- Akhmatova; Poema bez geroia; carnival; author; authority; authoritarianism; 아흐마토바; < < 주인공 없는 포에마> > 카니발; 저자; 권위; 권위주의; Akhmatova; Poema bez geroia; carnival; author; authority; authoritarianism
- Citation
- 노어노문학, v.20, no.3, pp.181 - 199
- Indexed
- KCI
- Journal Title
- 노어노문학
- Volume
- 20
- Number
- 3
- Start Page
- 181
- End Page
- 199
- URI
-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24720
- ISSN
- 1225-0414
- Abstract
- 아흐마토바의 <<주인공 없는 포에마>>는 카니발적인 요소를 다분히 가지고 있다. 그러나 <<포에마>>는 저자의 독백적 의식으로 인해 카니발의 유쾌한 상대성이 아닌 진지한 절대성을 창조한다. 아흐마토바는 의도적으로 텍스트를 신비화시켜 해독 불가능하게 만들고 저자의 형상에 신성불가침의 권위를 부여함으로써 카니발의 기본 전제인 의식의 상호교류를 거부하고 인식론적이고 윤리적인 유아론의 영역 안에 남아있다. <<포에마>>에서 저자 아흐마토바의 형상은 압도적이다. 그것은 홀로 시간도 공간도 죽음도 모두 초월하면서 세계와 자아 사이에 심오한 간극을 만들어 낸다. 바흐친의 카니발이 자아와 세계간의 대화적인 교류를 상정한다면 아흐마토바의 자아는 세계를 향해 저자의 일방적이고 최종적인 말을 전달한다. 고도로 복잡한 <<포에마>>는 소비에트 사회의 획일화된 공식 문화에 대항한다. 그러나 아흐마토바는 교조주의와 권위주의와 경건주의에 카니발의 웃음으로써 답한 것이 아니라 그와 동일한 정도로 교조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저자의 음성으로써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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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ctions - College of Liberal Arts > Department of Russian Language and Literature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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