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자의 첫 일자리 취업형태 결정요인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대졸자 직업이동 경로조사(GOMS: Graduates Occupational Mobility Survey) 데이터를 사용하여 대졸자들의 첫 일자리 취업형태를 결정짓는 요인들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는 4년제 대졸자의 정규직 취업이 가구소득이나 부모 학력과 같은 가정배경의 영향을 받는 것을 보여준다. 혼인 여부, 전공, 대학 소재지, 어학연수 경험, 취업목표 설정, 직업훈련 경험, 구직방법 등도 정규직 취업확률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쳤다. 다음으로 4년제 대졸자의 비정규직 취업확률은 주로 성별, 혼인 여부, 전공, 어학연수 경험, 취업목표 설정, 직업훈련 경험, 구직방법 등에 의해 좌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문대 졸업자의 취업형태는 4년제 대졸자의 경우와는 상당히 다른 요인들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정규직 취업에서는 취업을 위한 사교육 경험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전문대 졸업자의 경우 정규직 또는 비정규직 취업을 막론하고 여성은 남성에 비해 절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취업준비 노력의 효과가 대학 유형이나 취업형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통해, 구직자들에게 자신의 실제적 필요에 맞는 전략적인 선택이 요구된다는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다. 즉 대졸자로서는 제한된 시간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자신의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에서 취업준비 활동을 전개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