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가정의학 전공의 프로그램 중 수련이 어려운 과목

Abstract

연구배경: 가정의학 수련의 질은 각 수련병원의 수련프로그램과 교과과정의 충실도에 의존한다. 전국의 가정의학 수련병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전공의 수련프로그램에 대한 현황을 알아보고 수련이 어려운 과목에 대한 개선점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방법: 2006년 4월 전국의 가정의학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전공의 수련프로그램과 수련자원, 수련이 어려운 과목에 대한 설문서를 우편 발송하였다. 과목별 계획한 수련기간, 실제 수련기간, 수련에 문제가 있었던 이유, 가정의학과 혹은 센터 자체 수련프로그램에 대해 조사하였고, 문제가 있는 수련과목에 대한 자체해결방안과 학회차원의 대책을 조사하였다. 결과: 전국 116개 수련병원 중 113개 수련병원에서 응답하였으며, 의과대학과 연계된 병원은 53개(46.9%), 자병원이 20개(17.7%), 일반 종합병원이 40개(35.4%)였다. 지도전문의가 1인인 병원이 35개(31.1%), 2인 이상인 병원이 78개(68.9%)였다. 자병원을 제외한 93개 수련병원 중 피부과 수련이 불가능한 경우가 12개(12.3%) 병원, 정신과인 경우가 6개(7.5%) 병원 , 안과와 이비인후과 각 5개(7.1%) 병원이었다. 순환수련을 거부당한 과목은 피부과 13개(14.4%), 진단방사선과 11개(13.1%), 내시경 8개(9.5%), 정신과 5개(6.2%) 병원 순이었다. 수련기간이 과다한 과목은 응급의학과 4개(5.8%), 일반외과 3개(3.2%) 병원이었다. 대학병원의 경우 순환과목 해당과에서 수련을 거부한 사례가 많은 반면, 대학병원이 아닌 수련병원의 경우에는 미개설된 과목으로 인한 수련곤란이 많았다. 개설된 클리닉은 건강검진, 비만, 금연, 노인병, 호스피스, 스트레스 등이었고, 자체 수련프로그램으로는 위내시경, 비만, 금연, 노인의학, 임상영양, 호스피스, 근거중심의학 등이 있었다. 결론: 현재 가정의학 전공의 수련프로그램에서 피부과, 진단방사선과, 정신과, 이비인후과 등이 수련을 받기 어려웠다. 수련이 어려운 과목에 대한 학회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