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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대군』의 개작 양상과 의미A Study on Aspects of Revision and the Meaning of the Suyangdaegun

Other Titles
A Study on Aspects of Revision and the Meaning of the Suyangdaegun
Authors
김영애
Issue Date
2020
Publisher
국제어문학회
Keywords
김동인; 역사소설; 개제; 개작; 자기검열; 판본; 정본; 해방; 대수양; 수양대군; Kim Dong-in; historical novel; retitling; revision; self-censorship; edition; established text; liberation; the Daesuyang; the Suyangdaegun
Citation
국제어문, no.86, pp.389 - 409
Indexed
KCI
Journal Title
국제어문
Number
86
Start Page
389
End Page
409
URI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31028
DOI
10.31147/IALL.86.14
ISSN
1225-1216
Abstract
본고는 김동인 역사소설 수양대군의 개제(改題) 과정과 양상을 확인하여 텍스트 변모의 의미를 고찰하고자 한다. 최초 발표작 「거인은 음즈기다」(1935)과대수양(1941, 1943), 수양대군(1948)으로 연결되는 계열체 작품의 변모과정과 배경을 고찰하고, 각 판본들 간 차이와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다. 대수양에서 수양대군으로의 변화는 단순히 텍스트의 수정 차원을 넘어 텍스트 생산에 관여하는 검열과 깊은 관련성을 지닌다. 해방 이후 작가의식의 변모가 개작에 영향을 주었고, 이것을 자기검열의 결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본고의 논지이다. 수양대군의 판본은 1935년 개벽 연재본, 1941년 조광연재본, 1943년 남창서관본, 1948년 숭문사본 등 모두 네 가지이다. 「거인은음즈기다」는 1935년 개벽에 연재 중단된 뒤 1941년 조광에 다시 연재를시작했고 이때 표제가 ‘대수양’으로 수정되었다. 1943년 남창서관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될 당시 표제도 ‘대수양’이었다. 김동인은 1943년과 1944년 남창서관에서 조광 연재본에 뒷이야기를 추가해 대수양의 서사를 처음으로 완성했고, 1948년 표제를 ‘수양대군’으로 고쳐 숭문사에서 다시 출간했다. ‘대수양’에서 ‘수양대군’으로의 수정은 위대한 지도자로서 수양의 위상을 ‘군주’로 재정립하려는작가의 의도가 내포된 행위인 동시에, 자신의 과거 훼절 행적을 상쇄하거나 합리화하려는 목적 하에 이루어진 행위로 볼 수 있다. 식민지 말기 자신의 행적, 곧 제국주의 신체제 논리에 영합한 반민족적 행적을 민족주의적 행적으로 합리화하려는 의도는 수양의 왕위 계승 및 정권 장악 과정을 조선의 안녕이라는 대의명분 하에 합리화하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수양대군은 해방기 작가의 자기검열이어떤 양상과 방식으로 이루어졌는가를 짐작할 수 있는 개작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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