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夷域과 異域 사이— 『宣和奉使高麗圖經』의 글쓰기 맥락과 특징Between Barbarian Land and Strange Land: Context and Features of the Writing of Xuanhuafengshi Gaolitujing (宣和奉使高麗圖經)

Other Titles
Between Barbarian Land and Strange Land: Context and Features of the Writing of Xuanhuafengshi Gaolitujing (宣和奉使高麗圖經)
Authors
김효민
Issue Date
2019
Publisher
중국문화연구학회
Keywords
Xuanhuafengshi Gaolitujing(宣和奉使高麗圖經); Xu Jing(徐兢); Hua Yi(華夷); Dong Yi(東夷); ‘Chinese World Order’; writing context; 宣和奉使高麗圖經; 徐兢; 華夷; 東夷; ‘중국적 세계질서’; 글쓰기 맥락
Citation
중국문화연구, no.44, pp.119 - 149
Indexed
KCI
Journal Title
중국문화연구
Number
44
Start Page
119
End Page
149
URI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31586
DOI
10.18212/cccs.2019..44.006
ISSN
1598-8503
Abstract
본고는 중국 북송(北宋) 말기 서긍(徐兢, 1091-1153)의 고려(高麗) 사행(使行) 기록인 『선화봉사고려도경(宣和奉使高麗圖經)』이 쓰여진 배경과 맥락, 그리고 그 글쓰기에 드러나는 전반적인 경향과 특징에 주목하여 일종의 ‘다시 읽기’를 시도했다. 『고려도경』은 근본적으로 북송 지배층의 시각에서 고려를 재구성하고 배치함으로써 ‘중국적 천하질서(天下秩序)’라 할 텍스트 속 이상을 이루고자 했으며, 이것이 이 텍스트의 전체적인 성격을 규정하고 있다. 『고려도경』은 ‘중국’의 기존 지식체계와 가치관을 재생산하는 가운데 여기에 북송의 현실 상황과 시대정신 등이 습합(習合)되어 이루어진 텍스트라 할 수 있다. 그로 인해 고려에 관한 사실(寫實)과 ‘중국’적 시각의 레토릭이 직조(織造)되고, 이역(夷域)으로서 인식과 이역(異域)으로서 인식이 중첩(重疊)된 중층적(重層的) 글쓰기 특징을 보인다. 그러나 그 중층성은 결국 ‘동일성(同一性)’의 틀에 갇히면서 결과적으로 고려는 ‘천하질서’를 꿈꾸던 ‘중국’ 중심의 시각을 통해 텍스트 속에서 담론적(談論的)으로 재구성되고, 역사적 현실이나 실제와의 부합(附合) 여부와는 무관하게 텍스트 속 ‘천하’를 구성하는 중요한 존재로 활용된다. 통일왕조로서 가장 취약했던 시기이자 그로부터 불과 몇 년 후 멸망을 앞둔 시점에서도 화이관(華夷觀)과 중국적 ‘천하주의(天下主義)’는 그렇게 다시 쓰여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점에서 『고려도경』은 전통시기 ‘중국’이 텍스트를 통해 구성되고 상호텍스트적 관계로, 또 관습적으로 계승되어온 한 단면을 여실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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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Global Business > Chinese Studies in Division of Global Studies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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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HYO MIN
글로벌비즈니스대학 (글로벌학부 중국학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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