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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열연구’의 여정과 가능성Process and feasibility of ‘censorship studies’

Other Titles
Process and feasibility of ‘censorship studies’
Authors
박헌호
Issue Date
2018
Publisher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
Keywords
censorship; ‘censorship study’; colony modernity; uncertainty of text; issue establishment as colony; governmentality; 검열; ‘검열연구’; 식민지 근대성; 텍스트의 불확정성; 식민지라는 문제설정; 통치성
Citation
한국학연구, no.51, pp.686 - 711
Indexed
KCI
Journal Title
한국학연구
Number
51
Start Page
686
End Page
711
URI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32073
ISSN
1225-469X
Abstract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정에서 드러난 이른바 ‘블랙리스트’ 사태는 검열의 지속성 혹은 재작동의 가능성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검열이 과거의 문제가 아니었던 것이다. 현실에서의 검열이란 언제나 민주주의의 ‘민주성’을 강화하고 재구성하는 끝없는 과정 속에서만 재림 가능성을 봉쇄할 수 있다. 더불어 검열의 ‘식민지적 기원’과 관련하여 ‘식민지 유산’의 지속과 변형, 영향과 같은 보다 폭 넓은 영역 속에서 이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 ‘검열연구’가 한국학계의 패러다임의 변화과정, 특히 ‘식민지근대성론’의 궤도와 만나기도 하고 비껴가기도 하며 진행된 것이 이를 잘 보여준다. 검열연구란, 권력이 제도적․비가시적 폭력과 배제를 기반으로 자신의 의지를 내면화할 것을 피통치자들에게 강제함으로써, 그들의 사유와 표현, 감정과 취향 나아가 ‘인간’과 ‘삶’ 전반을 규율하고자 했던 통치행위에 대한 질문이자 도전인 것이다. 21세기 들어 한국학계에서 전면화 된 ‘검열연구’가 이러한 문제틀로부터 비롯된 것은 그러므로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를 통해 ‘검열연구’는 식민지 텍스트의 불확정성을 실증하여 식민지 연구의 가능성과 한계를 드러냄으로써, 우리가 안다고 생각했던 ‘식민지의 형상’ 자체를 재구성할 것을 요청했다. 이것은 단지 식민지시기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해방 이후의 독재 권력도 검열에 기반해 국민을 통치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을 관통했던 ‘통치성’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포함하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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