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철학’과 ‘엄밀한 학문으로서의 철학’ : 딜타이‒후설 논쟁'Philosophy of Philosophy' and 'Philosophy as a Rigorous Science': Dilthey—Husserl—Controversy
- Other Titles
- 'Philosophy of Philosophy' and 'Philosophy as a Rigorous Science': Dilthey—Husserl—Controversy
- Authors
- 김창래
- Issue Date
- 2017
- Publisher
- 한국하이데거학회
- Keywords
- 철학; 철학의 철학; 엄밀한 학문으로서의 철학; 상대주의; 형이상학; Philosophy; Philosophy of Philosophy; Philosophy as a Rigorous Science; Relativism; Metaphysics; Philosophie; Philosophie der Philosophie; Philosophie als strenge Wissenschaft; Relativismus; Metaphysik
- Citation
- 현대유럽철학연구, no.46, pp.1 - 65
- Indexed
- KCI
- Journal Title
- 현대유럽철학연구
- Number
- 46
- Start Page
- 1
- End Page
- 65
- URI
-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32275
- ISSN
- 2093-4440
- Abstract
- 20세기 초, ‘철학의 철학’의 주창자인 빌헬름 딜타이와 ‘엄밀한 학문으로서의 철학’의 대변자인 에드문트 후설이 상대주의와 형이상학의 문제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 후설은 철학은 엄밀한 학문, 모든 학문들의 절대적 시작에 대한 무전제 적 탐구로서의 제일 철학이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딜타이는 현실 안의 형이 상학은 역사적 삶으로부터 생겨난 세계관일 뿐이라고 말한다. 즉 영원한 존재 를 향하는 철학과 시간 안의 세계관을 주시하는 철학이 대립하는 것이다. 아직 그 전모가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은 이 논쟁을 이해 가능한 것으로 만드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 이를 위해 논문은 논쟁의 전 과정을 재구성한다. 여기에는 1911년의 논쟁의 직접적인 내용을 이룬 딜타이의 「세계관의 유형들」과 후설의 「엄밀한 학문으로서의 철학」이라는 두 논문의 비교, 이어진 서신 교환에 대한 분석, 딜타이의 죽음 이후 후설의 철학함 안에서 20년간 간헐적으로 진행된 딜 타이와의 관계에 대한 반추 과정의 분석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철학의 철학은 역사적 사실에 의거해 형이상학을 해체한 상대주의’라는 후설의 딜타이 비판의 정당성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이 논쟁과 관련해 세간에 유포된 흔한 오해, 즉 ‘논쟁은 회의적 상대주의에 대한 건전한 철학의 온당한 논박’이라는 오해를 바 로잡을 것이다. 이어 논문은 이 논쟁의 철학적 의미에 대해 묻는다. 이 논쟁은 단지 딜타이와 후설이라는 두 천재적인 개별성 간의 논쟁만은 아니다. 논쟁은 ‘이념, 존재의 철학’과 ‘삶, 시간의 철학’ 사이의 대립이고, 이 대립이 독일 현 대철학사의 특징적인 현상이었다는 점에서 다시 독일 현대철학이 진행되는 시 대적 운동이고, 그 가시적인 결과물은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임이 논증될 것이다. 그러나 존재와 시간의 대립이 현대철학에만 고유한 현상은 아니고 온 철학의 역사를 두고 반복되었다는 점에서 다시 논쟁은 야누스적인 철학의 두 얼굴 간의 갈등이라는 점도 논증한다. 즉 ‘사랑하지만 도달할 수 없는 존재’를 향하는 철학의 한 얼굴과 ‘벗어나려 하지만 극복할 수 없는 시간’에 구속된 철 학의 또 다른 얼굴 간의 갈등이 후설과 딜타이라는 상징적인 이름을 앞세워 현 실화된 것이 바로 이 논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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