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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의 창작방법론과 그 실천-1920년대를 중심으로-Kim Dong-in’s Creation Methodology and Its Practice- Focused on 1920’s His Writing

Other Titles
Kim Dong-in’s Creation Methodology and Its Practice- Focused on 1920’s His Writing
Authors
강헌국
Issue Date
2016
Publisher
국어국문학회
Keywords
감자; 광염소나타; 김동인; 배따라기; 인형조종술; 참예술; 창작방법론; A Sonata of Crazy Fire; A Song of Sailing; confession style; creation methodology; internal focalization; Kim Dong-in; manipulating puppets; Potato
Citation
국어국문학, no.177, pp.275 - 305
Indexed
KCI
Journal Title
국어국문학
Number
177
Start Page
275
End Page
305
URI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32598
DOI
10.17291/kolali.2016..177.008
ISSN
0451-0097
Abstract
<약한 자의 슬픔>과 <마음이 옅은 자여>에서 김동인의 창작방법론과 창작의 실제가 충돌한 사태는 연구의 차원에서 주목될 만하다. 본 논문은 그 지점에 결부된 맥락들을 풀어 이해한 후 김동인이 취한 창작방법 상의 변화를 고찰한다. 그 과정에서 1920년대에 발표된 김동인의 주요 단편소설들이 거론된다. 김동인이 그의 첫 두 소설에서 구사한 창작방법론은 인형조종술과 일원묘사와 고백체이다. 본 논문은 ‘이원적 성격’을 빚은 근본 원인을 찾기 위해 그 세 방법의 상관관계를 조사하고 그것들이 창작의 실제에서 수행되는 양상을 검토한다. 인형조종술과 일원묘사는 김동인의 창작방법론에서 원칙과 방법으로서 밀접하게 관련된다. 인형조종술이 신의 섭리처럼 은밀하게 작용하려면 일원묘사를 통해 작중에 침투해야 한다. 그래야 조종술이 노출되지 않은 채 인물에 대한 조종이 가능하다. 일원묘사와 고백체는 과정과 결과로서 서로 관련을 맺는다. 일원묘사를 통해 인물의 내면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므로 고백체가 용이하게 실현된다. 그러나 인형조종술과 고백체는 서로 상반된 목표를 지향하므로 사실상 양립이 불가능하다. 고백체는 인물의 내면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려 하므로 인형조종술의 통제를 벗어나기 일쑤이다. 인간의 내면에서는 모호하고 산만한 사념들이 연상과 상상에 의해 연결되기도 하고 모순된 상태로 병존하기도 한다. 그 사념들이 고백체를 통해 유출될 때 인형조종술의 통제는 무력해진다. 김동인으로 하여금 ‘이원적 성격’을 언급하도록 한 사태가 벌어지는 것이다. 김동인은 자신의 창작방법론에 내재된 모순을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하였지만 고백체가 문제라는 직감은 했던 것으로 보인다. <약한 자의 슬픔>과 <마음이 옅은 자여> 이후 그의 소설에서 고백체는 다시 시도되지 않는다. 액자식 구성은 김동인의 방법론적 모색이 도달한 득의의 대안이다. 액자식 구성의 증언적 기능은 작품에 서술된 내용의 사실성을 보장하는 한편 그 사실성과 관련하여 작품 외부의 현실로부터 제기되는 심문을 차단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배따라기>에서 벌어지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비극적 사실성을 획득할 수 있는 것은 액자식 구성의 증언적 기능에 힘입은 바 크다. 액자식 구성에 의해 현실로부터 독립된 세계가 마련되자 김동인은 그 세계에서는 인형조종술을 아무 거리낌 없이 구사할 수 있다고 여긴다. 다섯 개의 서술수준이 중첩된 <광염소나타>는 김동인이 액자식 구성의 가능성을 최대치까지 구현해 본 정점에 자리한다. 그러나 액자식 구성에 대한 과신과 그것의 남용이 그의 소설에 사실성 대신 희극성을 가져다주는 부정적 결과로 나타나기도 한다. 액자식 구성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김동인은 당대 현실과 직접 대면한 채 소설 창작을 진행해야 한다. 그 경우 참예술에 의한 참사실의 추구, 다시 말해 창조된 사실성의 추구는 현실의 재현이라는 문제와 긴장 관계를 피할 길 없다. 인형조종술이 창조한 사실이 당대 현실에 근접하는 우연으로 귀결될 경우 그의 작품은 수작으로 평가된다. <태형>과 <감자>가 그에 해당하는 작품들이다. 그러나 그 우연을 성립시킨 것은 인형조종술이 아니라 당대 현실이라는 기존의 맥락이다. 결과적으로 그는 당대 현실을 충실히 재현함으로써 그 나름의 문학적 성취를 이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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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Liberal Arts >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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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 Hun Kook
문과대학 (국어국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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