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언어 표상으로 본 동아시아 근대의 노동

Abstract

근대의 노동 공간은 서구 자본주의와 물질주의의 유입에 의한 사회적변화와 맞물려 있다. 본 연구가 상정한 1850년에서 1960년까지의 100여년은 특히 산업화로 인한 분업 그리고 대량 생산 시대로의 전환기이다. 아울러 산업화를 통해 노동 분야에서 커다란 변화를 이루는 시기에 해당된다. 동아시아 3국(한, 중, 일)이 이와 같은 산업화를 받아들이는 조건은물론 서로 다르며 자발적, 비자발적 성격에 의해 그 시기나 양상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시기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노동공간의 변화 과정은 동일한 방향을 정향해 진행된다고 할 수 있다. 본 분석은 근대 동아시아의 노동 공간에 대한 30,001개의 신체언어 영상자료들을 대상으로 총 3,941개의 노동 이미지를 추출하였으며, 여기에서 개별국가들의 노동 공간 전이의 추이와 관계 및 차이 그리고 특별한 문제성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이에 앞서 정량적인 분석을 통해 그 자료들의 양적인 데이터가 갖는 의미들을 기록하고 이에 대한 해석을 시도하였다. 이후 노동 공간의 자료들 중 특수성을 보여주거나 대표성을 보여주는 자료들을 골라 이미지에 대한 해석을 시도하였으며 이를 통해 정성적 분석으로 접근해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