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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의 장르규약 위반과 그 함의VIOLATION OF NARRATIVE GENRE - CODE AND IT’S IMPLICATION

Other Titles
VIOLATION OF NARRATIVE GENRE - CODE AND IT’S IMPLICATION
Authors
박형서
Issue Date
2016
Publisher
민족어문학회
Keywords
장르규약; 위반; 관습; 자기부정; 서사전략; Genre-code; Violation; Convention; Self-denial; Narrative strategy
Citation
어문논집, no.78, pp.269 - 295
Indexed
KCI
Journal Title
어문논집
Number
78
Start Page
269
End Page
295
URI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32617
ISSN
1226-6388
Abstract
본고의 목적은 현대 서사에서 최소한의 형식적 코드인 장르규약이 어떤 경우에 위반되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의의란 무엇인지 검토하는 데 있다. 장르규약이 존재하는 까닭은 텍스트 사이에 일정한 패턴을 공유함으로써 상상을 쉽고 빠르게 전파하기 위함이다. 독자(관객)와의 소통에서 익숙함과 편안함을 주며 경제적 효율 또한 꾀할 수 있기에 대부분의 서사예술 창작자들이 오랜 기간 합의하고 이를 계승해왔다. 그러나 상상력을 제한하는 부작용 또한 적지 않아서, 그에 대한 반동으로 장르규약 위반의 서사가 곳곳에서 생산되고 있다. 손보미는 논리적으로불가능한 상황을 제시하여 ‘화자의 속마음은 화자 자신에 대해 언제나 진실하다’ 는 소설의 장르규약을 의심하도록 만들고, 소설의 해독 작업을 정지에 가깝게 지연시킨다. 다이스케 테라사와는 독립적인 여담 현상을 발생시킴으로써 ‘말풍선의 형태는 보편적 기호로 작동한다’와 ‘만화의 등장인물은 주변에서 전개되는 사건이 허구이며 자신이 만화 속 등장인물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는 만화의 가장 중요하고 오래된 장르규약을 조롱한다. 마크 포스터는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보조 장치인 내레이션을 주인공에게 들려줌으로써 ‘등장인물은 내레이션과 배경음악을 듣지 못한다’는 영화의 장르규약을 파괴하고 영화 감상에 전제된 관객의 해독 권한을 무화시킨다. 이와 같은 사례들은 혼돈의 극한에 이른 형태로서 영원히 인지의 지점을 향해 나아가는 어떤 소통 방식을 지향하며, 새로운 질서를 대안으로 제시하지 않는다. 따라서 현대 서사의 여러 경계에서 관찰되는 장르규약 위반은 창작-해독 관계를 전환하는 대신 무정부 상태로 이끌어 소통의 본질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장르의 정체성으로 기능해온 관습적 패러다임을 공격하는 자기부정 서사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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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Culture and Sports > Creative Writing and Media Studies in Division of Culture Creativity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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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Hyoung Su
문화스포츠대학 (문화창의학부 미디어문예창작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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