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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하는 ‘주의자’들 -<‘김병화’傳>으로 읽는 『삼대』Living “Juuija” (Socialists) -Samdae as Life of “Kim Byeong-hwa”

Other Titles
Living “Juuija” (Socialists) -Samdae as Life of “Kim Byeong-hwa”
Authors
박헌호
Issue Date
2015
Publisher
반교어문학회
Keywords
염상섭; 삼대; (사회)주의자; 생활; 행복; 역사; Yeom Sang-seop; Samdae; (socialist) Juuija; life; happiness; History
Citation
반교어문연구, no.40, pp.401 - 443
Indexed
KCI
Journal Title
반교어문연구
Number
40
Start Page
401
End Page
443
URI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32876
ISSN
1598-2734
Abstract
식민지 조선에서 사회주의자로 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이에 대해 간단하게 대답하기는 어렵지만, 염상섭은 『삼대』의 ‘김병화’를 통해–그의 일상과 고민과 문제점을 보여주는 한편 이에 대한 나름의 의견을 제시했다. 자잘한 생활상을 통해 염상섭은 식민지 조선의 사회주의 운동이 처한 역사적 좌표와 그 浮動性의 실상을 의미화했다. ‘주의자’들은 조선의 과거와 현실에서, 근대의 안과 너머에서, 제국의 내부와 외부에서–시공간적으로나 현실적으로 ‘떠돌아다니는 자’라는 것이 이 작품이 표출하는 의미의 하나일 것이다. 더불어 ‘주의자’들의 생활상을 통해 ‘제1, 2차 공산당 사건’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비판하면서, 생활 속으로 스며드는 운동, 비밀의 유지와 파벌 간의 연대와 같은 나름의 대안들을 제시했다. 또한 사회주의 운동사에서 가벼이 취급될 수 없는, 개인적 행복에의 요청과 혁명을 향한 실존적 결단 사이의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사유의 지평을 보편화하였다. 『삼대』가 정치소설인 것은 사회주의자와 그들의 활동과 죽음이 묻어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거기에는 일상으로 하강한 정치가, 정치의 일상적 침투가 녹아있다. 그에 대한 저항은 패배의 기록들로 남았지만, 그 자체로써 미래가 담당해야 할 삶의 형식들을 질문하고 있다. 미래란 늘 과거를 자신의 육체 속에 삽입한 채 현시하는 법이며, 인간적 현실은 새로운 것의 생산일 뿐만 아니라 또한 낡은 것의 비판적이고 변증법적인 재생산이라는 사실은, 무엇보다 염상섭의 이후 작품들이 증명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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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 Research Center > Research Institute of Korean Studies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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