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정부시기 농촌사회 재편과 지역 총력안보체제 구축 - 구성면 면정문서 분석을 중심으로 -

Abstract

이 글의 목적은 박정희 정부가 추진한 ‘군사방위’ 관련 농촌사회 재편 정책을 규명하는데 있다. 박정희 정부시기 전개된 농촌 지역사회의 변화가 갖는 시대적 의미를 제대로 규명하기 위해서는 ‘개발’의 측면과 함께 ‘안보’의 측면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박정희 정부의 농촌사회 재편 방향을 안보적 측면에서 보면 크게 ‘개발’을 통한 농촌안정화에서 ‘지역방위체제’ 구축을 통한 농촌안정화로 무게 중심이 이동해 나갔다. 1970년대 들어서면서 지역사회 방위체제의 구축을 위한 작업이 지속적으로 전개되었으며 1975년 이후 농촌사회에는 총력전을 위한 지역방위체제가 자리 잡았다. 박정희 정부가 추진한 지역방위체제의 강화는 지역 내에서 상호감시체계가 강화되는 것을 의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