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판별을 위한 전산 문체론 - 초기 현대소설을 대상으로

Abstract

학문 간의 넘나듦과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한 통섭의 시대에 전산 문체론과 저자 판별이라는 분야는 언어학과 전산학, 문학의 통합적인 접근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초기 현대소설 70편(14명의 저자)을 대상으로 하여 언어 사용 양상을 계량적으로 살펴보고 통계적인 방법을 이용하여 작가별 문체의 특성을 규명해 보았다. 특히 저자별 문체의 특성을 밝히기 위해 문장 길이를 포함하여 일반명사, 동사, 형용사, 부사와 같은 어휘 범주, 조사, 어미, 보조용언과 같은 기능 범주들의 사용 양상을 t-점수를 토대로 고찰하고 작가 간 문체상의 유사도를 시각화하여 제시하였다. 그 결과로 우리는 각 언어 특성이 저자의 문체적 특성을 밝히는 데 유효함을 보일 수 있었으며 그 가운데서도 어휘 범주에 비해 폐쇄적이고 저자의 의도적인 선택이 덜 개입된 기능 범주의 사용 특성이 저자 판별에 더욱 유용할 것임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