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ailed Information

Cited 0 time in webof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Metadata Downloads

막고굴 335호굴 유마경변의 도상분석을 통한 사천왕 도상 연구An Essay on the Iconographic Origin of Caturmahārāja by an Iconological Analysis of Vimila-Kīrtinirdeśa-Sūtra Tableau in Mogao Cave No.335

Other Titles
An Essay on the Iconographic Origin of Caturmahārāja by an Iconological Analysis of Vimila-Kīrtinirdeśa-Sūtra Tableau in Mogao Cave No.335
Authors
주수완
Issue Date
2014
Publisher
한국불교미술사학회
Keywords
Dunhuang Mogaoku; Cave No.335; Vimala-Kīrtinirdeśa-Sūtra Tableau; Four Heavenly Kings(caturmahārāja); Eight Deva Guardians; buddhist iconography; láodùchàdòu-Sūtra Tableau; surrender of Māra(Pāpīyas); 돈황 막고굴; 335호굴; 유마경변; 사천왕; 팔부중; 불교도상; 노도차두경변상; 항마성도; 마군
Citation
강좌미술사, no.42, pp.197 - 222
Indexed
KCI
Journal Title
강좌미술사
Number
42
Start Page
197
End Page
222
URI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33302
ISSN
1226-6604
Abstract
이 논문은 동아시아에서 성립된 갑옷을 입은 사천왕 도상 및 괴수형의 팔부중 도상의 연원이 인도의 항마성도 도상에 등장하는 마왕(파피야스) 및 마군의 도상에서 기원했음을 밝히고자 한 것이다. 인도미술에 등장하는 사천왕은 “사천왕봉발” 불전장면에서처럼 무장형이 아니라 왕공귀족으로서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동아시아에서는 무장형으로 변모하게 되는데, 그 원인도 마왕의 도상을 사천왕의 도상으로 차용한데서 비롯한 것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잘 보여주는 것이 돈황 막고굴의 초당시기 335호굴의 <유마경변>이다. 지금까지 사천왕으로 해석되어온 도상은 문수·유마의 대담장면 중에서 유마거사의 뒤편에 아수라상과 함께 위치하고 있다. 만약 이 도상이 사천왕이라면, 사천왕은 문수보살 쪽에 위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유마거사 쪽에 위치해있는지 의문이 든다. 실제 중당 이후의 막고굴 유마경변 중에는 문수보살 뒤편에 별도의 사천왕이 등장하고 있어서, 유마와 문수 뒤편에 각각 사천왕이 묘사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더더욱 유마거사 뒤편의 무장형 인물을 사천왕으로 볼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이들 무장형 인물들이 칼과 보탑을 드는 등 사천왕의 특징을 지니고 있을지라도 실질적으로는 유마거사가 항복시킨 마왕들로 해석해보고자 한다. 그렇게 되면, 문수보살 주변에는 문수보살과 동행한 나한들과 함께 제왕도 모티프로 표현된 천왕이 묘사되어 있고, 유마거사 아래에는 그가 평소에 제도한 수많은 세속인들이 묘사된 것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 인도의 “항마성도”를 주제로 한 불전도에서도 마군들은 한편으로는 석가모니를 공격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합장하며 항복하는 모습을 하고 있는 경우가 발견된다. 이를 통해 단순히 마군을 퇴치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그들을 항복시키고 이후에는 『사익범천소문경』에서처럼 마왕이 스스로 불법을 수호하겠다고 서원하는 모습으로도 등장하게 된다. 특히 북위시대 항마성도를 묘사한 막고굴 254·263굴 벽화를 보면 석가모니를 공격하는 마군들이 앞 열에는 무장형 마왕, 뒤에는 괴수형 마군들로 구성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구도는 마치 우리나라 영산회상도의 사천왕과 팔부중의 배치와 매우 유사한 구도로 보인다. 한편 항마성도 장면을 묘사한 불전설화 속의 마군의 묘사를 통해 팔부중의 도상적 연원이 이미 이들 마군들의 모습에 내재되어 있음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인도의 마왕·마군 도상은 직접적으로 중국의 도상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겠지만, 마군의 도상이 “유마경변”에서처럼 항복한 마군으로 발전하고, 이어서 “사익범천소문경”과 같이 불법을 수호하기로 서원한 마군으로 계승되었다가 점차 사천왕·팔부중이라는 불타 입멸 후 불법을 수호하는 대표적 존재로서 정착되었다고 추정해볼 수 있다.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 Department of Archaeology and Art History > 1. Journal Articles

qrcode

Items in ScholarWorks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tmetrics

Total Views & Downloads

BROWSE